아침에 일어나 거실에서 보이는 금오산을 보면 그날 날씨와 공기의 질을 금방 파악할수가 있다.
오늘은 금오산이 또렷하게 섬큼 다가와 있는것을 보니 미세먼지 없는 청명한 날씨다.
2021년10월17일 초가을 상쾌한 날씨에 그냥 집에만 있기엔 좀 억울한 생각이 던다.
집사람을 부추켜 오래간만에 충북 무주구천동계곡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오늘은 용기를 내어 무주구천동계곡 주차장에서 6km정도되는 덕유산 중턱에 있는
고찰 백련사를 탐방해볼 계획을 세웠다.
대략 채비를 하여 집에서 10시경 출발이다
김천혁신도시를 거쳐 대덕으로 해서 덕산재를 넘어 라제통문에 오니 11시 반경이 되었다.
무주구천동에 당도하니 12시경이 되었다.
주변 식당가에 들려 간단하게 산채비빔밥으로 요기를 하고 나와
조금더 위에 위치한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본격적으로 산행에 들어갔다.
20여분쯤 올라가니 구천동 어사길 탐방로 안내판이 나온다.
2km정도 산행을 하다보니 백련사로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백련사가는길이 차량이 다닐수있는 평탄한 진입로가 아니라 울퉁불퉁 바윗길이다.
이런길을 4km를 더 가야하니 등산화도 없이 70대 노구가 도저히 무리인것 같아
포기하고 기 조성된 어사길을 한바퀴 도는것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어사길을 산책하고 구천동 식당가로 돌아오니 오후1시반경이 되었다.
그래도 1시간반정도 산행을 한것이다.
돌아오는 노선은 왔던길인 대덕 노선을 택하지 않고 조금 우회로 돌아가는 길이나
오래만에 드라이브삼아 상촌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니 오후 4시경이 되었다.
미리 계획된 여행이 아니라 즉흥적으로 한 여행이었으나
오래만에 구천동을 돌아볼수 있어 만족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