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혼자 집에 있다보니 오늘따라 왠지 입이 심심하고 속이 출출하여 술이 한잔 생각이 난다.
술 생각을 하다보니 문득 생뚱맞게 술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했다.
그러고 보니 술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늘 같이 하는 존재면서도 그냥 술에 대해 잘 모르고 지냈다.
그래서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여기저기 서핑을 해봤다. 뭐 이런것 모른다고 큰일 날일도 아니나
그저 전반적인 술에 대한 자료를 재미삼아 상식선에서 발췌하여 정리해 본다..
1.술의 정의
술 [liquor]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어 마시면 취하게 되는 음료의 총칭.
취하게 만드는 성분은 술속의 에틸알코올이므로, 알코올함량이 0.5~1%로서 나라에 따라 다르지만 한국의 주세법상으로는 알코올분 1도 이상의 음료를 말한다.
2.술의 기원
술의 기원은 심산(深山)의 원숭이가 빚은 술이 곧잘 예화로 등장한다. 나뭇가지가 갈라진 곳이나 바위가 움푹 팬 곳에 저장해 둔 과실이 우발적으로 발효한 것을 먹어 본 결과 맛이 좋았으므로 의식적으로 만들었을 것이라는 설이다. 과실이나 벌꿀과 같은 당분을 함유하는 액체는 공기 중에서 효모가 들어가 자연적으로 발효하여 알코올을 함유하는 액체가 된다.
인류의 발달사의 측면에서 보면, 수렵시대에는 과실주가 만들어지고 유목시대에는 가축의 젖으로 젖술[乳酒]이 만들어졌으며, 농경시대부터 곡류를 원료로 한 곡주가 빚어지기 시작하였을 것이다. 따라서 포도주와 같은 과실주는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오래 전부터 있었을 것이다. 청주나 맥주와 같은 녹말질인 곡류의 양조주는 정착농경이 시작되어 녹말을 당화시키는 기법이 개발된 후에 만들어졌다고 생각된다.
이집트의 맥주양조에 대한 유적은 BC 3000년경에 이미 있었고, BC 1500년경 제5왕조의 묘 속에는 비교적 상세한 맥주 제조의 기록이 보존되어 있다. 현재와 같은 맥주는 8세기에 이르러 중부 유럽에서 홉(hop) 재배가 시작되면서 만들어졌다.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의 위스키와 북유럽 각지의 화주(火酒)는 어느 것이나 16세기경 증류기술이 보급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당화법으로 가장 원시적인 것은 아마도 침[唾液]의 당화효소를 이용해서 술을 빚은 방법이었는데, 밥을 씹어서 술을 빚는 구작주(口嚼酒)가 이렇게 빚는 술이다. 이 제법은 중남미 ·아프리카의 일부와 남양군도 ·타이완 등지에 근대까지 잔존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서 처음 제조되어 유럽에 널리 퍼진 맥주와 위스키의 양조는 당화법으로 제조되는데, 모두 맥아(麥芽:엿기름)의 효소가 발효작용을 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중국의 노주 ·화주(火酒) ·청주 ·소주 등은 모두 누룩이라는 곰팡이 당화효소를 써서 빚는다. 중국의 양조법은 6세기 중엽에 쓴 《제민요술(齊民要術)》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현재의 양조법과 큰 차이가 없을 만큼 이미 발달한 것이었다.
3.술의 제조법에 따른 분류
① 양조주(발효주)
단발효식(單醱酵式)과 복발효식(複醱酵式)이 있는데, 단발효식으로 만든 것에는 처음부터 당분을 포함한 과즙을 발효시켜 음료용으로 하는 포도주 등의 과실주가 있다. 복발효식은 곡류를 원료로 하여 이것을 어떤 방법으로 당화(糖化)시켜 발효시킨 것으로, 맥주(單行醱酵式) ·청주 ·노주(老酒:竝行醱酵式) ·탁주 등을 이렇게 만든다. 알코을 함량은 1∼18 %로 낮은 편이고, 증류주와 달리 알코올 발효와 함께 휘발성의 향기에 관계되는 여러 가지 성분 외에 익스트랙트(extract)라 하여 맛에 관계되는 당분 ·아미노산 ·불휘발산을 2∼8 % 포함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② 증류주
발효된 술(거르지 않은 것) 또는 액즙을 증류하여 얻는 술로서, 소주 ·가오량주 ·위스키 ·블랜디 ·럼 ·보드카 ·진 등이 이에 속한다. 알코올 함량이 20∼50 %로 높아서 마셨을 때 독하게 느껴지며 취하게 된다. 풍미는 원료와 알코올 외에 발효할 때 부산물로 생성되는 미량의 휘발성분과 증류시 가열하면 생기는 휘발성분 등에 의해 좌우된다.
③ 혼성주
알코올에 향기 ·맛 ·빛깔에 관계 있는 약제를 혼합하여 만들거나 주류끼리 혼합하여 만든다. 합성청주 ·감미과실주 ·리큐어 ·약미주(藥味酒) 등이 이 방법으로 만든 것이다.
술 음용법
1.술 그 자체의 음용법에 있어서.
*스트레이트 (Straight Drink) -
아무것도 가미하거나,조합하지 않고 그자체만을 마시는술.
PS:이경우 입가심용 물이나 취향에 맞는 음료를 준비한다. 이런 물이나 음료를 영어로 'CHASER'라 한다.
*언더락스 (On the Rocks)-
아무것도 가미하거나,조합하지 않고 잔에 얼음만을 넣고 마시는 술.
*숏드링크 (Short Drinks)
기주 단독으로 또는 혼합한 것에 감미료,과실즙등을 혼합하여 마시는 칵테일로 단시간(10분이내에) 에
마셔 버리는 것으로 1온스에서 4온스 용량의 글래스로 마신다
*롱드링크 (Long Drinks)
기주를 물,소다,기타와 섞어서 마시는 술로 비교적 느긋하게 (20분이내) 시간을 들여 마시는 것으로
6온스에서 12온스정도 때에 따라 더 클 수도 있다. 알콜도수가 낮아 갈증을 해소하는데 적합하다. ..
2.칵테일 음용시.
*STRAIGHT UP
- 쉐이킹이나,스터링을 한후 어름을 걸러내고 칵테일잔에 옮겨 주는 제공법.
*ON THE ROCK
- 레시피대로 온더록잔에 어름을 넣은후 가미한다음 스터링하여 제공 하거나,쉐이킹한 내용물을
'온도록'잔에 어름을 넣은 후 따라서 제공 하는 방법.
" 맨하탄,김렛,마티니등과 때때로 마가리따 역시 손님이 원하실 경우 칵테일 잔이 아닌 ON THE ROCK 잔에
어름과 함께 제공하여 드린다."
" 특히 마티니나 맨하탄의 경우 외국인들에게는 반드시 How would you like to enjoy your Manhattan?
on the rock or straight up? 이라고 사전에 물어 본후 조주에 임해야 한다.
4.술의 종류
양주
양주란 서양에서 전해진 술을 동양주와 구별하여 이르는 말이다.
원래는 유럽이나 미국 원산의 술인 맥주·포도주·위스키 등을 총칭하였으나 보통
양주라 하면 알코올 농도가 높은 증류주만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원료에 따라 분류하면 보리를 사용한 위스키, 포도주를 증류한 브랜디, 사과주를
증류한 사과 브랜디, 사탕수수로 만든 럼주 등이 있다.
이들은 어느 것이나 포트스틸(pot still)이라는 원시적인 증류솥으로 불완전 증류를 함으로써
알코올 이외의 원료가 가지고 있는맛이 옮겨져 각각의 술에 고유한 특성을 형성한다.
또 패턴트 스틸(patent still)이라는 근대적 증류기로 증류하면 93% 정도의,
이미 원료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순수 알코올에 가깝게 정제되어
여기에 향기나 맛을 가하고 물을 타서 마실 수 있는 정도의
알코올 농도로 떨어뜨린 술이 여러가지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진·보드카가 있고 여러 가지 향미료나 설탕을 넣은 리큐어류가 많이 있다.
일반적인 음용방법은 식전에는 셰리나 칵테일을, 식사 중에는 포도주를,
강한 스피리츠류나 달콤한 리큐어류는 식후 또는 취침 전에 마신다
국산 양주 종류
국산 양주
일본 양주 일본 대표 양주 히비끼 17년산
- 양주의 종류 -
1. 위스키
위스키는 동방의 증류기술이 중세 십자군전쟁을 통하여 서양에 전달된 후 생겨난 술러서, 맥아를 이용
하여 곡류를 당화, 발효시킨 알콜 함유액을 또 한번 증류, 숙성하여 만듭니다.
2. 브랜디
브랜디는 당분이 많고 잘 익은 포도를 사용하여 만든 포도주를 두 차례 반복 증류하여 이 증류액을 오크
통에서 숙성하는데, 숙성기간은 최소 3년 이상이며 100년까지 되는 것도 있습니다.
3. 보드카
보드카는 12세기경, 러시아의 농민들이 제조하여 마시던 술로서 무색, 무미, 무취이며 호밀, 옥수수,
감자 등을 원료로하여 만듭니다.
4. 리큐르
증류주에 약초, 향초, 과실 등 주로 식물성 향미성분이나 벌꿀 등과 같은 감미 성분을 넣기 때문에 식후에
많이 음용합니다.
5. 꼬냑
유기산이 많은 포도를 증류하여 만든 브랜디의 일종으로서 꼬냑이란 명칭은 꼬냑 지방에서 나는 브랜디에
만 붙여지도록 프랑스법으로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6. 럼
사탕수수로 설탕 제조시 생기는 부산물인 당밀을 발효시켜 증류,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들며 푸에르토리코
에서 제조되는 라이트 럼(화이트 럼), 자메이카와 카리브해의 다크 럼(헤비 럼), 도미니카의 미디엄 럼
(골드 럼)등이 있습니다.
7. 진
증류주에 주니퍼베리, 라임 열매, 안젤리카 뿌리등 여러가지 방향성 식물을 함께 재증류하여 만듭니다.
8.데킬라
멕시코산 용설란의 즙을 발효시켜 만든 용설란 술을 숙성하지 않고 증류시킨 술.
맑은 색깔이며, 알코올 함량은 40~50%이다. 스페인 사람들이 멕시코에 증류법을 도입한 이후 곧바로 개발된 이 술은
생산지인 할리스코 주 테킬라 시의 이름을 땄다
- 위스키의 종류-
위스키는 만드는 과정에 따라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로 나누어지며, 산지(産地)에
따라 스코틀랜드의 스카치 위스키, 아일랜드의 아이리쉬 위스키, 미국의 아메리칸 위스키, 캐나다의 캐나디안 위스키로 나눕니다.
몰트 위스키는 싹이 튼 보리(몰트)를 원료로 만들며 그레인 위스키는 보리나 옥수수를 사용. 연속 증류장치를 이용하여 대량으로 만듭니다.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섞어 만든것이 블랜디드 위스키로서 부드러운 맛을 내며 블랜딩 기술이야 말로 위스키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썸싱 스페셜(SOMETHING SPECIAL)
1912년 스코틀랜드 위스키의 명문, 힐 톰슨사에서 탄생한 썸싱스페셜은 선택된 최상품 원액만을 블랜딩
하여 그 양이 항상 제한되어 있는 100% 스카치 위스키입니다.
2. 로얄 살루트(ROYAL SALUTE)
세계적으로 국왕이나 국가 원수에 대한 예우로 21발의 예표를 쏘는데 의미를 두어, 21년 이상 숙성시킨
원액만으로 블랜딩한 `왕의 예포'란 뜻의 최고급 스카치 위스키입니다.
3. 시바스 리갈(CHIVAS REGAL)
`국왕의 시바스'란 뜻의 시바스리갈은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방의 200년
전통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 원액으로 만드는 최고급 프리미엄 위스키입니다.
4. 패스포트(PASSPORT)
세계 114개국에서 위스키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패스포트는 위스키의 명가 시바스 브라더스사에서
생산되는 원액을 사용한 100% 스카치 위스키입니다.
5. 마르텔 X.O. (MARTELL X.O.)
마르텔 소유의 포도밭에서 수확된 최고품질의 원료로 만드는 마르텔 X.O.는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가
특별히 디자인한 기품있는 디켄더병과 함께 세계 최고의 꼬냑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세계의 양주
1. 스카치 블루 Scotch blue
● 숙성 연도 17년
● 시리즈 17년산, 21년산, 스페셜, 인터내셔널
● 도수 40%
● 생산지 스코틀랜드, 한국
● 종류 스카치
21년산과 6년산 원액을 블렌딩한 것이 큰 특징이다.
이는 스트레이트를 즐기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것.
그 결과 1997년 출시 당시 4,000만원에 머물렀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1,800억원을 기록하며 유흥 주점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가벼우면서도 보디감이 있다. ▷톡 쏘는 첫맛, 부드러운 뒷맛.
2. 잭다니엘 Jack Daniels
● 스탠더드급 난에이징
● 시리즈 잭 다니얼스 싱글 배럴(18년산)
● 도수 40%
● 생산지 미국
● 종류 테테네시
미국의 대중적인 위스키, 위스키 맛이 가장 좋다는 13.5℃가 유지되는 석회암층을 통과한 물로 제조했다.
알코올 증류 즉시 3m 높이의 단풍나무 숯을 통과해 걸러내는 목탄 숙성법으로
제조했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향의 맛의 특징이다.
▶강한 첫맛에 비해 목 넘김이 좋다. 다른 음료에도 잘 어울린다.
▷단풍나무 향이 그윽한 콘 위스키.
3. 딤플 Dimple
● 숙성 연도 12년
● 시리즈 12년산, 뉴딤플
● 도수 40%
● 생산지 스코틀랜드
● 종류 스카치
1890년 헤이그'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딤플은 보조개(Dimple) 처럼 움푹 팬 병 모양 때문에'핀치(Pinch)'혹은'딤플'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다, 1910년'딤플 스코어 2'로 개칭했다.
깊고 풍부한 맛만큼이나 전통과 장인 정신이 살아 있는 위스키다.
▶ 대중적인 이미지로 스카치 특유의 맛은 약한 편이다.
▷ 전형적인 스카치 위스키의 강한 맛.
4. 윈저 12 Windsor
● 숙성 연도 12년
● 시리즈 12년산, 17년산
● 도수 40%
● 생산지 스코틀랜드
● 종류 스카치
200년 전통의 주정인 윌리엄 힐스에서 제조된 위스키.
한국과 스코틀랜드 블렌딩 마스터가 함께 제작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지난 1999년 4월에 내한한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축하만찬에 제공되기도 했다.
▶ 마일드하며 스카치 특유의 맛이 약하다.
▷ 첫맛은 조금 거칠지만 뒷맛은 부드럽다.
5. 조니워커 블랙 Johnnie Walker
● 숙성 연도 12년
● 시리즈 조니워커 레드(6년산), 조니워커 블랙(12년산), 스윙(15년산),
조니워커 블루(30년산)
● 도수 40%
● 생산지 스코틀랜드
● 종류 스카치
연간 6,000만 병 이상을 생산해 세계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브랜드다.
위스키 명가 존 워커가에서 세계 시장에 내놓은 첫 제품.
1933년 영국 조지 5세에게서 왕실 보증서를 받았다.
맛이 부드러우면서도 깊고 그윽한 향이 도회적이다.
▶ 온더록으로는 맛이 약하므로 스트레이트로 깔끔하게 즐기는 편이 낫다.
▷ 첫맛은 거칠지만 전체적으로 중후한 멋이 느껴진다.
6. 스윙 Swing
● 숙성 연도 15년
● 시리즈 조니워커 레드, 조니워커 블랙, 스윙, 조니워커 블루
● 도수 43%
● 생산지 스코틀랜드
● 종류 스카치
1930년대 호화 여객선을 타고 세계를 유랑하던 유럽 귀족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흔들리는 배에서도 쓰러지지 않도록 고안된 용기 디자인과'스윙'이라는 이름이
역사를 말해준다.
낭만을 즐기고 정열을 불태웠던 귀족적 여유가 흐르는 술이다.
▷ 강한 원료의 맛이 숙성되면서 부드러워졌다.
7. 조니워커 블루 Johnnie Walker
● 숙성 연도 30년
● 시리즈 조니워커 레드, 조니워커 블랙, 스윙, 조니워커 블루
● 도수 43%
● 생산지 스코틀랜드
● 종류 스카치
19세기 전통 위스키 블렌딩기법으로 만든 조니워커 가문의 명품 위스키다.
조니워커 라인의 고유한 맛과 향에 3% 정도 높은 알코올 도수가 부드럽게 코끝을 간지른다.
한정 수량만 엄격하게 생산하며, 병마다 고유 번호를 기입한다.
▶ 라이트한 맛과 보디감이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
▷ 머금었을 때는 부드럽게 감기지만 목을 타고 넘어가는 느낌은 묵직하고
향기롭다.
8. J&B JET
● 숙성 연도 12년산
● 시리즈 J&B RARE, J&B JET, J&B Reserve
● 도수 40%
● 생산지 스코틀랜드
● 종류 스카치
영국 왕실 주류 공급 업체인 J&B사 제품으로 '검은 보석'이라는 뜻의'Jet Stone'
에서 이름을 따왔다.
연한 호박색은 캐러멜 같은 인공 첨가제를 사용해 만든 것이 아니라 오크통에서
자연 숙성한 것이다.
위조 방지를 위해 만든 키퍼로 더 유명해졌다.
▶ 마일드한 맛은 동급 최강. 목 넘김이 부드럽고 보디감도 좋다.
▷ 달콤하고 균형이 잘 잡힌 스카치.
9. J&B RESERVE
● 숙성 연도 15년
● 시리즈 J&B RARE, J&B JET, J&B Reserve
● 도수 40%
● 생산지 스코틀랜드
● 종류 스카치
스페이 강변에서 생산된 몰트 위스키와 로우랜드산 그레이 위스키를 블렌딩한 15년산 프리미어 스카치 마니아들을 위한'리저브'급으로,스트레이트용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고유의 깊고 풍만한 맛과 향을 즐기는 데는 온더록도 좋다.
▶ 제트보다 보디가 더 발달해 있다.
▷ 숙성된 단맛이 부드러움을 한층 가미했다.
10. 짐빔 화이트 Jim Beam
● 숙성 연도 4년
● 시리즈 짐빔 화이트, 짐빔 블랙
● 도수 40%
● 생산지 미국
● 종류 버번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버번 위스키, 보디는 약한 편이지만 달콤하고 부드
러운 맛이 특징이다.
와인을 숙성시켰던 헌 오크통에서 숙성시키는 일반적인 방법이 아니라새 오크통의 내부를 가열해 사용하며 숙성 전에 여과 과정도 거치지 않는다.
▶ 코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이 강하고 목 넘김이 힘들어 스트레이트보다 칵테일용.
▷ 콘 위스키의 대명사로 첫맛은 달지만 목 넘김이 거칠다.
11. 짐빔 블랙 Jim Beam
● 숙성 연도 8년
● 시리즈 짐빔 화이트, 짐빔 블랙
● 도수 43%
● 생산지 미국
● 종류 버번
미국 켄터키 주 버번카운티에서 최소 8년 숙성 후 86번 시음하고 보틀링됐다.
그윽한 오크 향 뒤에 캐러멜과 계피, 바닐라 향이 이어져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짐빔 화이트에 비해 도수가 3% 정도 더 높아 뒷맛이 화하면서도 여운이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 화이트에 비해 향이 강하고 보디가 강하다.
▷ 콘 향이 덜 나며 성숙한 맛이 난다.
12. 로얄 샬루트 21 Royal Salute
● 숙성 연도 21년
● 시리즈 21년산, 50년산(2003년 한정판매)
● 도수 40%
● 생산지 스코틀랜드
● 종류 스카치
'왕에게 바치는 예포'라는 술이름처럼 1953년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에 헌정됐다. 21발의 예포가 발사된 것을 기념해 21년산만 생산한다.
명성에 걸맞게 2003년 국제주류품평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최우수 블렌디드 위스키'로 선정됐다.
▶ 보디가 적당하고 부드러운 맛이 살아난다.
▷ 부드러운 첫맛에 균형이 잘 잡혔다.
13. 시바스 리갈 12 Chivas Regal
● 숙성 연도 12년
● 시리즈 12년산, 18년산
● 도수 40%
● 생산지 스코틀랜드
● 종류 스카치
시바스브라더스사의 스카치 위스키 제조법을 가장 잘 드러내는 라인이다.
스모키오크 향이 매력적인 18년산 보다 더 부드럽고 풍부한 과일향의 감칠맛을
내는 데 주력했다.
국내 스카치 위스키 시장이 형성되던 1970년대부터 사랑받아온 제품.
▶ 스카치 맛과 향은 잘 살아나지만 부드러움이 다른 제품에 비해 떨어진다.
▷ 향과 맛이 모두 강하다.
14. 시바스 리갈 18 Chivas Regal
● 숙성 연도 18년
● 시리즈 12년산, 18년산
● 도수 40%
● 생산지 스코틀랜드
● 종류 스카치
전세계 150개국에 연간 4,200만 병 이상 판매되고 있다.
짙은 과일향에 단맛이 살짝 도는 스모키 오크 향이 시바스브라더스사의 기술력이다.
1843년 빅토리아 여왕이 왕실 위스키 공급업체로 선정한 후 '장인을 위한 여왕의 상'을 3회 수상한 명품.
▶ 12년산에 부족한 부드러운 맛이 가미됐다.
▷ 향은 강하지만 뒷맛은 부드럽다.
15. 크라운 로얄 Crown Royal
● 숙성 연도 12년
● 시리즈 없음
● 도수 40%
● 생산지 캐나다
● 종류 캐나디안
1939년 영국 조지 6세와 엘리자베스 부부의 캐나다 방문을 기념해 만들어 로키
산맥 기차 여행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술이다.
오래도록 내수만 허용되다 미국에 수출되면서 세계에 캐나디안 위스키의 대표
명주로 인기를 얻었다.
▶ 첫맛은 마일드하지만 뒷맛이 강해 우리 입맛에 잘 어울린다.
▷ 부드러운 첫맛, 짜릿한 뒷맛이 소수를 위한 특별한 맛.
16. 패스포드 Passport
● 숙성 연도 스탠더드급 난에이징
● 시리즈 없음
● 도수 40%
● 생산지 스코틀랜드
● 종류 스카치
부드러운 크림을 바른 달콤한 과일의 맛과 향을 지녔다.
스탠더드급 난에이징 위스키라 보디는 약한 편이지만 가볍게 즐기기엔 부담 없다.
▶ 코가 훅 하고 느껴지는 맛이 있고 뒷맛이 흐려 한국인에게 어울리는 스카치다.
▷ 강렬한 이미지지만 뒷맛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17. 썸씽 스페셜 Something special
● 숙성 연도 스탠더드급 난에이징
● 시리즈 없음
● 도수 40%
● 생산지 스코틀랜드
● 종류, 스카치
1912년 위스키 명가 힐 톰슨사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스탠더드급 난에이징 위스키임에도 스모키 향을 간직한 것이 특징이다.
뒷맛은 부드러운 과일맛이며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위스키다.
▶ 보디도 적당하고 오크 향이 적당이 퍼져 편안하다.
▷ 강한 첫맛, 깔끔한 뒷맛.
18. 클렌피딕 12 Glenfiddich
● 숙성 연도 12년
● 시리즈 2년산, 15년산, 18년산, 21년산
● 도수 40%
● 생산지 스코틀랜드
● 종류 ,몰트
맥아(보리)만을 증류시켜 만든 몰트 위스키로 강한 남성성을 상징한다
국내에서는 2000년 첫선을 보인 이후 최근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 글렌피딕 50년산은 캐나다, 일본 등지에서 경매가 최고 8,000만원에 팔리기
도 했다.
▶ 향은 부드럽지만 약간 독한 맛의 퓨어 싱글몰트 위스키.
▷ 몰트 위스키 중 목 넘김이 좋은 편이다.
19. 클렌피딕 18 Glenfiddich
● 생산 연도 18년
● 시리즈 12년산, 15년산, 18년산, 21년산
● 도수 40%
● 생산지 스코틀랜드
● 종류 몰트
같은 몰트 위스키 중에서도 부드러운 맛과 중후한 잔향이 인상 깊은 제품.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나 개성 강한 여성에게 잘 어울린다.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시켰으며, 삼각 기둥 형태의 병 모양과 사슴이 그려진 라벨
디자인이 인상적.
▶ 12년산에 비해 목 넘김이 훌륭하고 보디가 있다.
▷ 향이 약간 독하고 넘어가는 느낌이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하다.
20. 발렌타인 17 Ballantine's
● 생산 연도 17년
● 시리즈 17년산, 21년산, 30년산
● 도수 43%
● 생산지 스코틀랜드
● 종류 스카치
서양에선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위스키지만,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는 물론, 폭탄주로 할 경우에도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에 판매량에서
세계 1위, 국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 소프트한 맛은 우수하지만 보디감이 부족하다.
▷ 그윽한 부드러움에 목 넘김이 향긋하다.
21. 캐나디안 클럽 6 Canadian Club
● 생산 연도 6년
● 시리즈 6년산, 12년산
● 도수 40%
● 생산지 캐나다
● 종류 캐나디안
호밀, 옥수수, 보리에서 얻어진 특유의 부드럽고 가벼운 맛으로 북미 지역의 대중 위스키로 자리 잡았다.
두 번 증류를 통해 숙취를 없애고 무겁고 독한 맛을 제거해 약한 향과 순한 맛이
특징이다. 맑은 황금 컬러가 이색적.
▶ 향이 약하고 보디가 조금 있는 편이다.
▷ 향이 약하고 맛은 대중적이며 편안하다.
22. 캐나디안 클럽 12 Canadian Club
● 생산 연도 12년
● 시리즈 6년산, 12년산
● 도수 40%
● 생산지 캐나다
● 종류 캐나디안
12년 동안 배럴 블렌딩 과정을 거쳐 조화롭게 숙성된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세계 150국에서 소비되며 특히 미국과 캐나다의 유학생이나 외국인들이 선호한다.
다른 음료와도 잘 어울려 젊은 여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브랜드.
▶ 6년산에 비해 보디가 조금 더 강한 편이다.
▷ 6년산에 부드러움이 더해졌다.
23. 임페리얼 Imperial
● 생산 연도 12년
● 시리즈 12년산, 15년산
● 도수 40%
● 생산지 스코틀랜드
● 종류 스카치
1994년에 출시해 가장 대중적인 입맛으로 자리잡은 이후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위조 방지 캡을 장착했다.
발렌타인의 블렌더 로버트 힉스가 직접 블렌딩을 책임져 맛과 향에서 발렌타인에 버금가는 부드러움을 지향한다.
▷ 마시기 편한 대중 위스키.
24. 랜슬럿 12 Lancelot
● 생산 연도 12년
● 시리즈 12년, 17년, 21년, 30년
● 도수 40%
● 생산지 원산지 스코틀랜드, 보틀링 한국
● 종류 스카치
1,000년 전부터 전설로 내려오는, 사람에게 생기를 주었다는 생명의 물'아쿠아비테'를 되살리겠다며 2003년 9월 출시한 신생 위스키.셰리 오크통에서 숙성된 원액으로 부드러운 향을 풍긴다.
8,000번 이상의 단계별 품질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다.
▶ 맛은 부드러우나 코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이 강하다.
▷ 독특한 향이 코로 진하게 뿜어져 나온다
25. 발렌타인 30 Ballantine's
● 생산 연도 30년
● 시리즈 17년산, 21년산, 30년산
● 도수 43%
● 생산지 스코틀랜드
● 종류 스카치
스카치 위스키 중 30년 숙성은 발렌타인이 유일하다.
또 연간 2,500병만 생산해 고급 이미지를 살려 선물용으로 각광받는다.
위스키 원액인 몰트로만 블렌딩해 드라이한 맛이 강하면서도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이 부드럽다.
▷ 딱 한 모금에 맛과 향을 모두 느낄 수 있다. 피니시가 훌륭하다.
26. 커티삭 6 Cutty Sark
● 생산 연도 6년
● 시리즈 6년산, 12년산, 25년산
● 도수 40%
● 생산지 스코틀랜드
● 종류 스카치
1923년'마녀의 속옷'이라는 이름의 커티삭은 원액 외에 일체의 첨가물을 넣지않은 라이트 컬러 위스키다.
2003년 미국<위스키 매거진>이 주관한'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에서 25년산이'황금 빛의 기적'이라는 찬사 속에 골드 메달을 수상.
▶ 스카치 위스키치고 코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이 강한 편이지만 목 넘김은
괜찮다.
▷ 단맛, 신맛 등이 다채롭고 목에서 넘어갈 때 쓴맛이 강하다.
27. 커티삭 12 Cutty Sark
● 생산 연도 12년
● 시리즈 6년산, 12년산, 25년산
● 도수 40%
● 생산지 스코틀랜드
● 종류 스카치
세계 최대 스카치 위스키 시장인 스페인에서 빠르게 급성장한 브랜드.
스페인 강물을 사용하여 제조하고 원액 블렌딩 후 6개월의 메링을 거쳐 풍부한
맛과 그윽한 향을 지닌다.
특별히 마일드 여과 과정을 거쳐 한결 부드러운 맛을 지닌다.
▶ 6년산보다 보디가 조금 더 강한 편이다.
▷ 6년산의 거친 맛이 부드럽게 정제되면서 개성이 뚜렷해졌다.
진열장에 이정도 양주(싸게 구입하면 250만원)는 기본으로 갖추어야 한다.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ㅋㅋㅋ
앙리 4세 뒤도뇽 헤리티지 The DNA of Cognac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술 코냑 20억원
1776년에 설립된 메종 두도뇽에서 딱 한 병 생산된100만파운드(20억원)이 제품의
술병은 4㎏의 백금과 황금, 6천500개의 크고 작은 다이아몬드로 장식돼 있다.
술병속에는 코냑의 중심지역인 프랑스 그랑 상파뉴에서 생산돼 100년 넘게 숙성된 원액이 1ℓ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이 술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술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Henri 4세 junior
원액은 거의 같으나 병가격 차이로 싸게 팔림 - 13만5천파운드(2억7천만원)
한편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술은 올해 1월 출고가 기준으로 한산 소곡주에서 만든
도자기에 담긴 명품 불소곡주(2ℓ)로 14만원이다.
베이징 올림픽으로 한창 조명을 받고 있는 중국에는 1억원짜리 마호타이주가 있다.
헤네시의 "보떼 뒤 시에클" ... 2억원
얼마전까지 가장 비싼술(코냑)약 2억원
발렌타인 40년 - 세계에서 8병만 생산
2008년 3월 제주에서의 경매에서 1만2800달러에 낙찰 (약 1,240만원)
세계에서 비싼 술들을 살펴보자구요.
소개할 술들 중에서는 가장 싼 편에 속합니다만, 그래도 1500만원대인 술입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코냑인 루이 13세 중에서도 스페셜 한정판인 블랙펄입니다.
이 술은 100년간 숙성된 오크통을 병입한 스페셜 한정판으로 전 세계적으로 786병만 생산됐다고 하구요.
국내에는 2007년에 6병만 선보였다고 하네요.
한편 코냑 루이 13세는 프랑스 레미 마르탱사에서 과거 프랑스 왕인 루이 13세가 유명한 코냑 애호가였던
것을 기리기 위해 만든 술인데요. 보통의 루이 13세 가격은 300여만 원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두번째로 소개할 술은 윈저 다이아몬드 주빌리입니다.
디아지오코리아에서 국내에서 만든 위스키 브랜드 윈저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본사의 지원을 받아 특별 한정판으로 만들었구요.
제조 원가만 6만 파운드(1억 4천만원 상당) 정도가 들었다고 하네요.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이 술을 경매에 내놓으면서 수익금은 모두 자선사업에 쓸거라고 밝혔는데요.
아직 판매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총 12병이 한정 생산돼 2병이 국내에 들어왔고,
올해 안에 추가로 4병이 들어올 예정이랍니다.
원가로만 따졌을때 이 위스키는 700ml에 1억 4천만원이니
30ml 스트레이트 한 잔에 무려 600만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저 같은 사람들은 한 잔 마실때마다 눈물나겠네요.
하지만 계속 소개할 술들에 비하면 이 술도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디바 보드카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보드카로 기록된 술입니다.
'DIVA Loves You' 시리즈로 여러가지 다른 버전으로 나와 있구요.
스코틀랜드 블랙우드 디스틸러사에서 생산한 술로 술 자체가 비싸다기 보다는 특이한 술병 디자인이 비싼
것이 특징인데요. 스와로프스키 크리스탈 병 내부에 기둥을 만들고 나서 48개의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보석으로 채웠다고 합니다.
보드카를 다 마신 뒤에 이 보석들을 꺼내서 회사로 보내면 반지나 목걸이 등 악세사리로 만들어 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술의 가격은 10억여 원대라고 합니다.
영국의 해로즈와 셀프리지 백화점에서 구매할 수 있답니다.
이건 술을 먹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차라리 고급 귀금속 매장에 있어야 할 술이로군요.
하지만 이것보다 더 비싼 술도 있다네요.
병 겉면에는 4Kg의 백금과 금, 그리고 6,500개의 다이아몬드가 장식돼 있으며,
1776년 설립되어 2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메종 뒤도뇽사의
그랑 상파뉴에서 생산된 100년이 넘도록 숙성된 최고급 원액이 담겨있다고 하네요.
이 술이 탄생된 데에는 특별한 비화가 있습니다.
멕시코의 주류회사 테킬라 레이라는 회사 CEO인 페르난도 알타미라노가 그 주인공인데요.
.
그는 전에도 금과 은으로 장식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테킬라를 만든 바 있습니다.
이 테킬라도 기네스북으로부터 인정받았다고 하는데, 그는 이것을 두바이의 한 바이어에게 가져갔답니다.
하지만 바이어로부터 '테킬라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고 딱지를 맞았다네요.
그는 유럽과 아라비아에서는 테킬라가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생각한 후, 이번엔 가장 비싸고 가장 오래된
그래서 파트너로 프랑스의 메종 뒤도뇽사와 손잡고 이 코냑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참고로 메종 뒤도뇽사의 후계자 클로딘 뒤도뇽은 앙리 4세의 직계 후손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무려 20억 원이 넘는다고 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술로 기네스북에도 올라있다고 합니다.
제품을 구매하면 전 세계 어디라도 무료로 배달해주는 커다란(!) 혜택을 주기도 한다네요.
이 술이 너무 비싸다 싶으면, 같은 디자인의 조금 싼 술도 있습니다.
1Kg의 백금과 2Kg의 금으로 장식된 Platinum 버전은 가격이 2억 7천만원 정도이며,
금과 은으로만 장식된 Gold & Silver 버전은 1천 9백만원 정도이니
The DNA of Cognac(20억원)의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이것들을 사면 되겠군요. ㅎㅎㅎ
흔히 접하는 양주가격이 궁금하면 클릭 http://www.seoulwine.net/
출처 : http://blog.daum.net/yescheers
우리나라 술
◎ 우리나라 술의 종류와 역사
술의 기원이 인류사회에서 민족의 형성과 더불어 원시생활 시대이래자연발생적으로 출현하였던 을묘의 일종이라는 견해가 오늘날 지배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고삼국사기(古三國史記)>에서 밝혀지고 잇는 바와 같이 고구려를 세운 주몽 또는 동명성왕의 건국신화
가운데 천제의 아들 해모수가웅심연(熊心淵)가에서 하백의 딸 세 자매를 취하려 할 때, 미리 술을 마련해 놓고 이것을 먹여 취하게 한 다음
수궁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세 처녀 중에서 큰딸 유화(柳花)와 인연을 맺어 주몽을 낳게 하였다는 설이 있고 보면 우리나라의 술의기원
또한 신화 속에서 뒷받침되고 있는 것이다.
삼국 형성기에 이미 전래곡주(傳來穀酒)가 그 바탕을 이루어 예,부여,진한,마한 사회를 비롯하여 고구려에서 제천, 영고, 제귀신 동맹등
제행사(諸行事)에서 주야음주가무(晝夜飮酒歌舞)한 바 있었고 특히 고구려에서는 건국 초기(A.D.28년)에 지주(旨酒)를 만들어 한나라의
요동태수를 물리치는 등 주조기술이 뛰어나 중국인들 사이에 자청선 장양(自菁善藏釀)하는 나라로 주목을 받은 바도 있엇다.
이때에 이미 우리나라는 주국(酒麴)과 맥아(麥芽)로 술빚는 방법을 익히고 잇엇고, 이주국을 이용하여 곡주를 빚는 기술을 일본 응신
천황때에 백제의 인번등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주조기술이 일본에 이전되엇던 까닭에 후세에 가서 주신으로 추앙을 받은 사례가 일본의
<고사기(古事記)>에서 확인되었다.
탁주
탁주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서민들의 애환과 함께한 가장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술이었습니다. 폭넓은 기호층을 갖고있던 탁주는 전통 토속주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닙니다.
탁주는 쌀을 누룩으로 발효시켜 양조한 술덧을 체로 거칠게 걸러낸 후에 마시기에 적당하도록 물을 타서 알코올 도수룰 낮춘 술입니다. 지방에 따라 막걸리,대포,왕대포,젓내기술,모주,탁빼기,탁주배기 등 여러이름으로 불려왔습니다.
또한 집집마다 빚어 마셨기 때문에 그 집안의 솜씨나 제조법에 의해 맛과 향도 다양한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 탁주와 서양의 맥주는 첨가되는 호프를 제외하면 매우 비슷합니다. 우선, 탁주와 맥주는 곡류를 원료로 하며, 값이 싸 서민들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대중적인 술입니다. 또 영양분이 상당히 많아 힘든 노동으로 쌓인 피로를 달래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알코올 도수 역시 둘 다 낮아 술로 인한 부작용이 적으며, 탄산가스를 함유하고 있어 시원하고 청량감이 있습니다.
약주
전통 탁주와 약주는 곡류,누룩,물을 원료로 발효시킨 술덧을 어떻게 여과/제성했는가에 따라 서로 구분됩니다.
약주는 탁주와는 달리 술지게미를 제거하고 맑게 거른 술이. 발효가 거의 끝날 즈음이면 술독 윗부분에 맑은 술이 떠오릅니다. 이때 술독 윗부분에 싸리나 대오리를 엮어 만든 용수를 박아 그 틈 사이로 고이는 액체를 떠내거나, 약주 여과주머니에 술덧을 넣은 다음 힘껏 눌러서 여과시켜 만듭니다. 약주는 맑은 술이라는 뜻으로 예전에는 청주라고도 하였습니다.
약주 양조법은 단양법과 중양법이 있습니다.
단양법은 누룩, 물, 고두밥을 단번에 넣고 발효시켜 술을 얻는 방법이며, 중양법은 밑술을 만들고 양조 원료를 나누어 여러차례 덧술하는 방법입니다.
덧술을 자주 하면 알코올 도수가 높아집니다. 맛은 달착하면서 입에 짝 달라붙으며, 향은 더욱 풍부해져 고급스런 술이 됩니다. 하지만 여러 차례 덧술을 하다보니 원료의 양에 비해 최종적으로 마들어지는 술의 양이 적어 사대부 집안이나 재력이 있는 양반들이 주로 빚어 마셨으며, 일반 서민들은 대부분 단양주를 빚었습니다.
청주
청주라고 하면 아직도 일본 '정종'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본래 우리 고유의 청주는 누룩을 사용하여 빚은 유서 깊은 우리 전통주입니다. "청탁을 불문하고 즐겨 마신다"고 하였는데, '청탁'이 바로 우리 고유의 청주와 탁주를 일컫는 말입니다.
쌀을 발효시킨 술독에 용수를 박아놓으면 맑은 술이 괴는데 이것이 청주이며, 술덧을 대강 체로 걸러낸 것이 탁주입니다.
불행히도 헌히 청주가 정종으로 불려지는데 일제 강점기때 일본인이 부산에 한국 최초의 사케공장인 일본
청주는 원료처리시 쌀눈에 들어 있는 성분에 의해 숙취 성분이 생성되기도 합니다. 청주를 따뜻하게 데우면 이 숙취 성분이 날아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청주를데워 먹는 습성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쌀눈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도정기술이 발달하여 데워 마시지 않아도 되는 냉청주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소주는 아랍지역에서 처음 만들어 마시기 시작했는데, 당시 이슬람제국을 침략한 몽골이 그들의 술 맛에 감탄하여 현지인들에게 제조법을 배워 항상 가지고 다니고 자신들이 주둔하는 곳마다 소주 제조장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아랍어로 ‘아라그’, 몽골어로 ‘아라키’, 한국에서는 ‘아락주’라 불렀는데, 지금도 일부 개성지방에서는 소주를 아락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원나라의 통치를 받던 고려시절 그들의 주요 병참기지였던 개성, 안동, 제주지방의 소주가 현재까지도 유명한 건 그곳에 만들어졌던 몽골인들의 제조장 때문입니다.
몽골군은 이후 물러갔지만 이미 고려사회에 뿌리깊이 박힌 소주는 귀족문화의 중심으로 남겨져 조선시대까지 그 문화가 내려옵니다. 현재의 희석식이 아닌 증류식으로 만들었던 당시 소주는 조선 성종 때 조효동이 민가에서 소주를 만들어 마시는 것을 금지하라는 상소를 올리기까지 할 정도로 곡식이 많이 들어가는 고급술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일제시대 이후 양조기술의 발달과 함께 저렴한 희석식 소주가 등장하였습니다.
소주 어떻게 만드나?

쌀을 발효시켜 탁주를 만들고 그것을 항아리에 넣습니다.항아리의 뚜껑 위엔 찬물을 올려놓고 뚜껑 주변은 증기가 세어나가지 않게 밀가루 반죽 같은 것으로 잘 봉합니다.
항아리의 가운데쯤 구멍이 나 있는 주둥이를 밖으로 길게 뽑아 놓고 그 끝엔 술을 모을 수 있는 술병을 놔둡니다.
항아리 밑에 불을 지펴 탁주를 끓입니다.
탁주는 끓으면서 서서히 증발하게 되고 위로 올라간 증기는 찬물 때문에 차가워진 뚜껑과 만나 물방울이 되고 항아리 벽을 타고 다시 내려와 가운데 만들어놓은 구멍을 통해 밖으로 나와 술병으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한 방울씩 모아 술을 만드는 것이 바로 증류식입니다.
희석식
보리, 쌀, 고구마, 감자 등 전분 또는 당분이 많이 함유된 원료를 발효시켜 알코올 85도 이상의 고농도로 증류시킨 주정을 물과 당, 아미노산 등과 같은 첨가물을 넣고 희석시키는 방식입니다.
양조기술의 발달로 증류시키는 과정에서 고농도의 알코올을 얻을 수 있어 같은 양의 곡물을 사용하더라도 증류식보다 더 많은 술을 만들 수 있습니다.지금 우리가 주로 마시는 소주가 희석식으로 만들어 진 것입니다. 일반인중에 소주는 화학주라고 오해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곡물을 발효시켜 얻은 주정을 희석시킨 소주도 엄연히 발효주가 맞습니다.
소주 수난시대
해방 이후 식량난으로 인해 소주는 여러 번 법적인 제제를 받게 됩니다.그 중 대표적인 게 1965년 1월부터 양곡을 원료로 사용하는 주류 제조금지를 내세운 양곡관리법이 실시된 것입니다. 쌀이 부족해 하루 한끼 밀가루 음식인 분식을 먹으라는 것을 장려하던 시대에 곡식으로 술을 만들어 먹는다는 사실 자체가 난센스였죠.
아무튼 이 때부터 모든 주류업체는 증류식 소주의 생산을 중단하고 희석식 소주만 생산하는데,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쌀과 보리가 아닌 고구마, 감자를 주 원료로 소주를 만들었고 낮은 가격으로 서민들에게 공급하였습니다.이 법의 실효성이 없어진 현재 소주는 업체마다 조금씩은 다르나 고구마의 일종인 타피오카와 쌀을 주로 이용하여 만들어진 주정을 희석하여 제조하고 있습니다.
소주의 변화
단맛을 내기 위해 첨가물로 들어갔던 사카린의 유해성 논란에 이제 사카린을 더 이상 넣지 않게 되었고, 중년이상의 남성의 전유물에서 이제 저 연령층, 여성들에게도 어필하기 위해 알코올 도수를 점차 낮춰가고 프리미엄소주를 출시하는 등 소주의 변화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항상 현재진행형입니다.
하지만 항상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저렴하면서 품질 좋은 서민의 동반자라는 사실은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민속 전통주
우리나라의 전통주는 ① 1988년 이후 문화관광부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전통주
② 각 시도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술
③ 교통부에서 지정한 관광토속주
④ 1995년 이후 농림부에서 지정한 전통식품 명인으로 지정된 술로써,
총 51개의 술이 민속전통주로 공인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08년 현재, 서로 다른 기관에서 공통으로 지정한 술의 중복갯수 제외)
먼저 51개 우리나라 전통주의 이름만 쭉~ 적어볼까요?
계명주, 오메기술, 산성토산주, 삼해주, 한산소곡주, 면천두견주, 김천과하주, 국화주, 호산춘, 황금주, 연엽주, 옥미주, 칠선주, 부의주, 율무주, 유자주, 송죽오곡주, 감자술, 사삼주, 제주좁쌀약주, 강냉이술, 교동법주, 송절주, 대추술, 계룡백일주, 청명주, 둔송구기주, 금산삼송주, 송화주, 대전송순주, 약계명주, 해남진양주, 비슬산하향주, 가야곡왕주, 신선주, 문배주, 안동소주, 고소리술, 옥로주, 남한산성소주, 추성주, 옥선주, 감홍로, 보은송로주, 죽력고, 향온주, 이강주, 송화백일주, 진도홍주, 김제송순주, 전주과하주..
자칭타칭 애주가라고 하시는 분들은 이 전통주의 이름만 들어도, 입안 가득 갖가지 오묘한
전통주의 술맛을 상상하게 되죠. 글을 쓰고 있는 저도 벌써 살포시 취할 것 같습니다.
이 51개의 민속전통주에 대한 유래, 특징, 제조법 등등을 하나하나 모두 이야기 하자면 너무나 일이 커지고;; 최소한 간략하게 설명을 드립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
1. 계명주(鷄鳴酒)
주종 : 탁주 도수 : 11˚ 소재지 : 경기 남양주 주원료 : 옥수수, 수수, 조청
우리 민속주 가운데 그 역사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고구려 사람들이 즐기던 술. 술을 담근 다음날 닭이 우는 새벽녘에 벌써 다 익어 마실 수 있는 술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 탁주는 고두밥에 누룩을 섞어 버무린 후 오지그릇 위에 井자 모양의 나무걸치게를 걸고 체로 걸러 뿌옇고 텁텁하게 만든 술인데 엿탁주는 쌀로 지은 고두밥이 아니라 옥수수와 수수, 엿기름으로 죽을 쑤고 여기에 누룩과 솔잎을 넣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여덟 가지 약초를 넣어 알코올 농도 16%로 만든 술이 약계명주로 농림부장관 지정 전통식품 제12호로 지정되어 있다.)
주종 : 탁주 도수 : 6˚ 소재지 : 제주 남제주 주원료 : 쌀, 좁쌀, 누룩
제주도에서는 탁주를 두고 '오메기술'이라고 하는데, 탁주를 만드는 술떡의 이름인 '오메기'에서 비롯됐다. 따라서 '오메기술'은 '오메기'라는 떡으로 만든 술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 오메기술은 예로부터 쌀이 귀한 제주도에서 밭곡식인 조를 주재료로 하여 연자방아나 맷돌로 빻아 제주 지역의 맑은 물로 빚어낸 순곡주인데, 하나의 독에서 청주와 막걸리를 함께 얻는다. 제주(祭酒)용과 귀한 손님을 맞을 때 내놓는 접대용 술로서 걸쭉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난다. (1990년 5월에 시도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
3. 산성 토산주(山城 土産酒)
주종 : 탁주 도수 : 8˚ 소재지 : 부산 금정 주원료 : 멥쌀, 누룩
평지보다 기온이 4도 정도 낮아 여름의 휴식처로 이름난 부산의 금정산성마을에 들어서면, 등산객과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독특한 술의 향취가 있는데 바로 이 술이 '항우 장사도 세 주전자 비우는 이 없다'는 산성토속주(일명 산성막걸리)이다. 누룩 질이 전국 으뜸이며 태백산맥의 남쪽 끝자락 금정산 해발 400m에서 빚기 때문에 은은한 향과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등산로 나무 그늘 여기저기에서 팔고 있는 막걸리에서 도토리묵과 파전 등을 곁들이면 술에 취하고 경치에 취해 자연을 한껏 만끽하게 된다. (대한민국 대통령령의 민속주 제1호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주종 : 약주 도수 : 11˚ 소재지 : 서울 서초구 주원료 : 멥쌀, 찹쌀, 누룩
삼해주는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궁중술로, 조선시대에 이르러 순조(재위 1800∼1834)의 딸인 복온 공주가 안동 김씨댁에 시집오면서 그 가문에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게 되었다고 한다. 정월의 첫 돼지날에 담기 시작하여 돼지날마다 세 번에 걸쳐 빚는다고 해서 삼해주(三亥酒)라고 하는데 그 기간이 100여 일 걸린다고 하여 백일주라고도 하며, 정월 첫 돼지날에 담가 버들가지가 날릴 때쯤 먹는다고 하여 유서주(柳絮酒)라고도 부른다. 쌀과 누룩을 원료로 하여 만든 삼해주는 은은한 맛을 비교적 오래 보관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기능보유자 권희자, 이동복씨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시도무형문화재 제8호)
주종 : 약주 도수 : 18˚ 소재지 : 충남 서천 주원료 : 멥쌀, 찹쌀, 엿기름
충남 한산면에서 생산되는 술의 일종으로 1,50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맛과 향이 뛰어나 한번 맛을 보면 자리에서 일어날 줄 모른다고 하여 일명 '앉은뱅이술'이라고도 한다. 전하는 바로는, 백제 멸망 후 유민들이 주류성에서 나라를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소곡주를 빚어 마셨다 하며 조선시대 과거길에 오른 선비가 한산지방의 주막에 들렀다가 소곡주의 맛과 향에 사로잡혀 한두 잔 마시다가 과거날짜를 넘겼다는 일화도 있다. (1979년 7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
주종 : 약주 도수 : 19˚ 소재지 : 충남 당진 주원료 : 찹쌀, 진달래꽃, 누룩
진달래 꽃잎과 찹쌀로 담그는 향기나는 민속주 두견주는 예로부터 '백약지장(百藥之長)'이라 일컬어오고 있다. ‘두견주 석잔에 오리를 못간다’는 옛말이 있을만큼 은근하게 취한다는 두견주는, 정월 첫 해일(亥日)인 상해일에서 3월 진달래꽃이 만개될 때까지 술밑이 만들어지고 두 차례 담금한 다음 2-3주간의 발효·숙성기간을 거치는 고급 약주이다. 고려의 개국공신인 복지겸(卜智謙)에 얽힌 전설로도 유명한 두견주는 연한 황갈색이고 단맛이 나며 점성이 있는데 신맛과 누룩냄새가 거의 없고 진달래 향기가 일품이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으며, 특히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어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진달래꽃의 꽃술에는 독성분이 있으므로 술을 담글 때 꽃술이 섞여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7. 김천 과하주(金泉 過夏酒)
주종 : 약주 도수 : 16˚ 소재지 : 경북 김천 주원료 : 찹쌀, 누룩
오래전 향토지인 금릉승람(金陵勝覽, 1718)에 김천과하주는 익산의 여산주(礪山酒)와 문경의 호산춘(湖山春)과 더불어 전국에서 이름난 술이라 소개되고 있다. 투명한 황갈색에 부드러운 맛과 향, 한여름의 더위를 넘겨도 변하지 않는 경북 김천의 과하주(過夏酒)는, 조선시대 임금에게도 진상되었으며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일본의 기록에도 소개될 정도의 명주로 꼽혔다. 타지방 사람이 이곳에 와서 과하주 빚는 방법을 배워가서 똑같은 방법으로 아무리 빚어봐도 과하주의 맛과 향기가 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물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라고 금릉승람에 적혀 있다.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힘차게 뻗어 내려가던 백두대간이 추풍령을 지나며 숨을 고르는 곳에 위치한 김천(金泉). 지명부터 ‘금(金)이 나는 샘(泉)’이니 이 고장 물로 빚은 술맛은 과연 어떻겠는가. (87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
8. 함양 국화주(咸陽 菊花酒)
주종 : 약주 도수 : 16˚ 소재지 : 경남 함양 주원료 : 찹쌀, 국화, 생지황
국화주는 우리 나라 재래 술의 하나로서 국화에 생지황, 구기자, 나무껍질을 넣고 찹쌀로 빚은 술인데 '동의보감' '임원십육지' '증보산림경제' 등에 기록되어 전승되고 있다. 국화주는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즐겨 마셨는데 그 이유는 이 날 국화주를 마시면 장수를 누리고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국화 향이 향기롭고 담황색을 띠며 주도는 16도 이다. 두통을 낳게 하고 눈과 귀를 밝게 하며, 몸이 마비되는 것을 방지하는 등 백병을 없앤다고 한다. 과음해도 뒤끝이 깨끗하며 은은하고 감칠맛이 있다.
9. 문경 호산춘(聞慶 湖山春)
주종 : 약주 도수 : 16˚ 소재지 : 경북 문경 주원료 : 멥쌀, 찹쌀, 솔잎
문경시 산북면 대상리 주변에 한데 모여 살고 있는 장수 황씨 후예들이 빚어 먹던 술로 손님을 대접할 때도 사용했던 유명한 술이다. 약 200년 전 장수 황씨들은 모두 집안살림이 넉넉하고 생활이 호화로와서 보다 향기롭고 맛이 있는 술을 빚기 시작했다. 그중 황의민이란 시를 즐기는 풍류가가 자기집에서 빚은 술에 자기 시호인 '호산(湖山)'과 술에 취했을 때 홍취를 느끼게 하는 춘색을 상징하는 '춘(春)'자를 따서 '호산춘(湖山春)'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 술은 매우 향기롭고 약간 짠득한 끈기가 있으며, 특이한 점은 똑같은 원료와 똑같은 방법으로 술을 빚어도 산북면 대상리 이외의 곳에서 술을 빚으면 제맛을 내지 못한다고 한다. 그것은 꼭 산북면 대하마을에서 나는 물을 새벽 0시에서 4시 사이에 길러와서 끓이고 식혀서 술을 빚어야 제맛을 낼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그 향기와 맛과 더불어 호산춘의 특징이다. 특히, 첨가되는 솔잎은 향과 약리작용이 뛰어나 독특한 주질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성인병에도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1년 11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
주종 : 약주 도수 : 14˚ 소재지 : 경북 경주 주원료 : 멥쌀, 찹쌀, 국화
신라 헌강왕 태평성대에 민가에서 황금주를 빚어 마셨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에서와 같이 신라천년의 그윽한 맛과 향을 이어온 전통명주로서 독특한 황금빛의 향기가 은은하여 황금주라 불리우는 국화주의 일종으로서 경주 토함산 줄기의 맑은 천연수로 빚어진 전통적 비법의 발효 민속명주이다. 오늘날의 황금주는 토함산의 깨끗한 천연수를 용수로 사용하고 철저한 여과 과정을 거쳐 찌꺼기를 없애기 때문에 변질 염려가 적고 장기보관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다른 술에 비해 맛이 부드럽고 향기가 독특하여 애주가들에게 특히 사랑을 받아왔으며, 민속전통주 중 가장 깨끗한 술로 정평이 나있다.
주종 : 약주 도수 : 14˚ 소재지 : 충남 아산 주원료 : 멥쌀, 찹쌀, 연엽
연잎을 곁들어 쌀로 빚는 술로, 연꽃잎을 넣어 독특한 향기를 내므로 연엽주라고 한다. 외암리 마을에 살고 있는 예안 이씨가문에서 익혀 내려온 양조기술로 제조된 술이다. 이 마을에는 대대로 예안 이씨들이 살고 있었는데 이득선의 고조인 이원집(1829∼1879)이 쓴『치농(治農)』이라는 필사본에 연엽주의 제조방법이 기록되어 있으나, 이 양조법이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알콜도수가 8∼15%로 순하며 특유의 쌀쌀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칠맛이 짙게 배어 있고, 피를 맑게 해주며 남성에게는 양기를 북돋워 주고 여성에게는 산후 하혈을 방지해 주는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다른 술에 비해 손이 많이 가는 만큼 대량생산이 어렵다. 사용되는 연잎은 가을에 서늘해진 후 서리가 미처 내리지 않고 잎이 마르기 전의 것으로 빚으면 고유한 향기와 맛이 나고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는다. (1090년 12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
주종 : 약주 도수 : 11˚ 소재지 : 경기 안양 주원료 : 현미, 고구마, 옥수수
옥미주는 100여년동안 충북의 제천, 단양 지방의 관혼상제나 큰행사에 쓰이던 문씨종중주(文氏宗中酒)로 내려온 서민의 술로, 문씨 집안에 시집온 임송죽씨가 시어머니 황경분씨로부터 제조 기법을 전수받아 그 명맥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일제시대 양곡관리법 및 주세법 등에 의한 밀주단속으로 전통 민속주의 대부분이 맥이 끊겼지만 다행히도 옥미주는 문씨 집안의 일부가 경북 안동 산골로 이주하여 그 뿌리를 내려 단절되는 화를 면할 수 있었으며, 1990년 들어 전통문화발굴 및 관광문화개발 차원에서 전통주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자 임송죽씨의 따님인 임경숙씨가 옥미주에 대한 제조 및 시판 면허신청을 하여 1990년 3월에 제조면허를 취득하고 그 해 4월에는 안양유원지 안에 옥미주 시음장을 열게되면서 안양의 명주로 자리잡았다. '잘 여문 옥수수에 현미를 넣어 빚는다’하여 옥미주라 하는데 전통주 양조기술을 현대에 재현하여 제조된 옥미주는 현대인의 건강에 좋은 현미를 주원료로 하여 옥수수, 고구마, 엿기름 및 누룩을 사용하여 16일간에 걸쳐 만들어 진다. 담황색을 띄고 그윽한 향과 더불어 취기도 은근히 올라 서서히 깊게 취하게 하는 술이다.
13. 인천 칠선주(仁川 七仙酒)
주종 : 약주 도수 : 16˚ 소재지 : 인천 송도 주원료 : 멥쌀, 갈근, 인삼
칠선주의 '칠(七)'은 인삼과 구기자, 산수유, 사삼, 당귀, 갈근, 감초 등 일곱가지 약재를 혼합한 데서 유래됐다. 특히 '선(仙)'은 술을 마셔도 몸에 해가 되는 것보다 보양(補陽)과 장수(長壽)를 꾀할 수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이 술을 즐겨 마시면 병들지 않고 늙지도 않는 신선(神仙)이 된다'는 품평을 상징하고 있어 이채롭다. 고문헌들에 따르면 칠선주는 1777년 조선조 제22대 정조 원년 때부터 인천의 옛 지명인 '인주(仁州) 지방'에서 빚기 시작했다. 칠선주는 이처럼 몸에 좋은 한약재를 골고루 배합했기 때문에 예로부터 애주가들에게 술맛은 물론 건강까지 약속해 주는 술로 유명하다. 칠선주는 특히 국세청 기술연구소 실험 결과 음주후 머리를 아프게 하는 성분인 ‘아세트 알데히드’가 거의 검출되지 않아 ‘숙취가 없는 술’로도 정평이 나있다.
14. 부의주(浮蟻酒)
주종 : 약주 도수 : 13˚ 소재지 : 경기 발안 주원료 : 찹쌀, 누룩
동동주라고 더 많이 알려진 부의주는, 찹쌀로 빚은 맑은 술에 밥알이 동동 뜨게 빚어져 개미가 물에 떠 있는 것과 같다고 하여 부의주(浮蟻酒)라 하며, 또는 나방이 떠 있는 것 같다고 하여 부아주(浮蛾酒), 녹의주(綠蟻酒)라고도 한다. 부의주는『목은집』의 기록에 의하면 고려시대부터 있었다고 한다. 방부제를 쓰지 않고 열처리를 하지 않으므로, 술의 보관성이 낮아 냉장유통 판매를 하고 있으며, 이 경우 5∼6개월간 보관이 가능하다. 1983년 문화재관리국에서는 전국민속주 조사보고서를 내고 경기 동동주의 제조기능자로 권오수(權五守)씨를 지정하였다.
주종 : 약주 도수 : 13˚ 소재지 : 강원 횡성 주원료 : 멥쌀, 율무, 누룩
치악산에 가면 색다른 술이 있는데 일명 의이인주(薏苡仁酒)라고도 불리우는 율무주가 그것이다. 궁중에서 반가로 전해진 200년 내력의 가양주로 율무의 영양과 효능이 살아 있으며 최근 '효자술'로 더욱 잘 알려진 술이기도 하다. 비장을 튼튼히 하고 위와 폐를 보하고 해열에 좋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적당히 음용하면 건위제로서 효험도 있고,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16. 남해 유자주(南海 柚子酒)
주종 : 약주 도수 : 15˚ 소재지 : 경남 남해 주원료 : 멥쌀, 유자, 솔잎
신라 문성왕2년(840년) 장보고가 당나라의 상인집에서 유자를 선물로 얻어오다 풍랑을 만나 남해에 안착할 때 도포자락에 있던 유자가 깨지면서 씨앗이 남해에 전파됐다는 유자는 남해에서 오랫동안 술의 원료로 사용되어 왔다. 탱자와 접목시켜 대량으로 재배하는 다른 유자와 달리 남해의 유자는 실생목으로 17년에 한 번 밖에 얻을 수가 없어 귀하고 맛도 독특해 가격차도 많이 난다고 한다. 남해유자주는 남해의 유자만으로 만든 알코올 15%의 전통약주다. 순곡주를 담글 때 껍질을 넣으면 술에 그윽한 유자 향기가 우러나 입맛을 돋구는 유자주는 민가에서 전래돼 오다 정식 민속주로 제조돼 시판되고 있다. 유자주는 소주에 유자를 넣고 침출시키는 것이 아니고, 밑술과정에서 유자즙이 물의 20% 첨가되고 2차 과정에서 당절임한 생유자를 첨가한 것이다. 유자는 피부노화나 피로회복에 좋고 어깨 결림이나 요통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17. 송죽 오곡주(松竹 五穀酒)
주종 : 약주 도수 : 16˚ 소재지 : 전북 완주 주원료 : 멥쌀, 조, 수수
예전부터 사찰에서 산중의 고된 수행에 시달리는 스님들의 건강을 위해 빚은 곡차로부터 유래되며 조선시대 인조 때 진묵대사가 모악산의 정상 수왕사에서 만든 술로, 송화백일주와 함께 주지스님에 의해 대대로 전승된 술이고 지금은 현 수왕사 주지스님인 벽암스님에게 전승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송죽오곡주는 각종의 오곡에 산수유, 구기자, 국화 등의 한약재료가 섞여 발효되는 술로 14일간의 숙성기간을 거쳐서 만들어진다. 단맛, 신맛, 쓴맛, 매운 맛, 떫은 맛의 다섯가지 맛이 조화되어 오곡주만의 특유의 맛을 내게한다. 특히 민속주 고유의 누룩 냄새가 적으며 술을 넘김에 있어 부드럽고 속에 부담을 주지 않아 뒷 맛을 깔끔하게 해주는 깨끗한 술이다. 오곡주에는 전이나 버섯종류의 안주가 잘 어울린다.
주종 : 약주 도수 : 11˚ 소재지 : 강원 평창 주원료 : 멥쌀, 감자, 누룩
예로부터 평창 지역에서는 감자를 원료로 한 메뉴가 감자부침에서 감자떡까지 10여종에 이르는 식품들이 개발되었으며 특히 감자술이 문헌에 나타난 것은 없으나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를 이어 전해져 왔다. 여과기술이 없었던 시절에는 지금의 막걸리와 같은 탁주형태로 마셨다. 그러나 감자술은 일제 때 밀주 단속으로 반세기 동안 단절되어 오다 '홍성일'씨의 집념으로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대관령 감자의 껍질을 까 솥에 넣고 찐 다음, 여기에 효소를 넣고 묽게 만든 후 고두밥을 쪄서 담근 밑술을 부어 약 보름정도 발효시키면 감자술이 완성된다. 감자술은 담백하면서도 단맛이 나 와인처럼 마신 후 뒤끝이 깨끗하고 은은하게 취하며 산성체질을 알카리성의 체질로 바꿔주는 효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주(薯酒)라고도 한다.
주종 : 약주 도수 : 14˚ 소재지 : 전남 승주 주원료 : 찹쌀, 사삼, 누룩
사삼주는 조선시대때부터 빚어졌으며, 지봉 이수광이 순천부사로 재임시에 즐겨 마셨다는 기록이 전해지는 전남 승주군의 향토 민속주로서 이 술을 마시면 후사가 보장된다는 구전이 전해지고 있다. 전남승주지방은 멋과 풍류를 아는 선비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 각 가문마다 독특한 맛의 가양주가 전해져 왔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더덕과 찹쌀로 빚은 사삼주는 남다른 맛과 향, 기품있는 색깔, 탁월한 약리작용으로 깊이 사랑받아 왔다고 한다. 사삼주는 전라도에서 가장 물이 달고, 맑기로 소문난 승주의 지하수와 낙안8진미 중의 하나인 승주 더덕으로 빚기에 술맛이 달고 향기가 은은히 감돌며, 부드럽게 목을타고 넘어가기에, 마시는데 부담이 전혀없는 것이 특징이다. 옛 문헌에서는 이 사삼, 인삼, 현삼, 단삼, 고삼과 더불어 '다섯가지 삼'중의 하나로 귀하게 여겨왔다.
주종 : 약주 도수 : 11˚ 소재지 : 제주 표선 주원료 : 차좁쌀, 보리쌀, 누룩
제주의 오메기떡으로 만든 술은 하나의 독에서 청주와 막걸리를 함께 얻는데, 여기서 얻은 청주를 말한다. 청주나 막걸리 맛과 비슷하지만 술에 노란 기름기가 뜨는 것이 특징이다. 좁쌀가루로 오메기떡을 만들어 빚은 술은 발효 후에 고형물의 침강효과가 떨어지고 여과하기 어려워 청주와 같은 맑은 술을 얻을 수 없어서, 주로 조금 혼탁한 물질이 들어있는 약주를 얻고 대부분 침전물이 많은 탁주 형태(오메기술)로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제주의 좁쌀약주는 이 지역의 관혼상제, 제례 등에 이용한 귀한 술로 알려지고 있다.
21. 강냉이술
주종 : 약주 도수 : 16˚ 소재지 : 강원 춘천 주원료 : 찹쌀, 옥수수, 누룩
옛날부터 강원도 산간지방에서 농부와 아낙네들이 즐겨먹던 민간전래의 강냉이엿술다. 이 술의 제조방법은 고문헌 『조선무쌍』 신식요리제법에도 소개되어 있는데, 고문헌 『본초강목』에 의하면 강냉이(옥수수)는 신장염, 배뇨곤란, 위염, 설사, 자궁암, 알콜중독, 치통, 진통효과가 있다고 한다. 마실때는 부드럽게 취하고 깰때는 편안하여 숙취후유증이 전혀 없는 술로써 여성들의 미용주로도 사랑받고 있다. 마시는 순간부터 감미로운 황홀경에 녹아 들게 될 것이다.
22. 경주 교동법주(慶州 校洞法酒)
주종 : 약주 도수 : 16˚ 소재지 : 경북 경주 주원료 : 찹쌀, 누룩
신라의 비주(秘酒)라 일컬어지는 술로, 9대진사 12대만석으로 널리 알려진 경주 최부자집의 가양주로 350여년의 역사가 있는 술이다. 조선 숙종 때 궁중음식을 관장하던 사옹원(司甕院)에서 참봉을 지낸 최국선이 관직에서 낙향하여 사가에서 처음 빚었다고 하며, 처음에는 알콜도수 19도가 넘어 당시 국세청의 곡주 허용 규정도수인 11~16도를 초과하다가, 1990년 도수를 낮추는 비법을 창안하여 제조허가를 받게 되었다. 그윽한 향에서 덕을 느낄 수 있고 맑고 화려한 금빛에서 품위를 볼 수 있다. 또한 잔에서 넘은 술이 술잔을 떨어지지 않게 하였다 할 정도로 감미롭고 순하며, 부드러운 맛과 향, 뛰어난 주질로 과음하여도 숙취가 없다고 한다.
주종 : 약주 도수 : 16˚ 소재지 : 서울 서초 주원료 : 멥쌀, 찹쌀, 송절
송절주란 송절(松節, 싱싱한 소나무 가지의 마디)ㆍ진득찰ㆍ당귀ㆍ진달래꽃(봄, 가을에는 국화)ㆍ솔잎 등을 넣어 빚은 술을 말한다. 송절주의 주질(周質)은 황갈색을 띠며 강한 약재 향기를 풍기며 진득찰ㆍ당귀 등의 첨가로 치담ㆍ치풍ㆍ신경통 등에 좋다고 한다. 송절주는 독특한 소나무 향기와 소나무가 가지고 있는 상징적인 뜻으로 인하여 선비들이 각별히 즐기던 술이었다고 한다. (1989년 9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
24. 대추술
주종 : 약주 도수 : 16˚ 소재지 : 충북 청주 주원료 : 멥쌀, 대추, 솔잎
대추술은 청주 상당산성 산성마을에서 빚는 술로, 인근에 대추 농사를 많이 지어 대추술이 빚어졌고 산성마을이라 밀주단속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 술을 지켜낼 수 있었다. 상당산성은 김유신의 셋째아들 원정공이 쌓았다는 얘기가 전해지는데, 산성마을에서 언제부터 대추술을 빚었다는 특별한 기록도 없으며 구전되는 얘기도 없다. 그러나 산성마을이 청주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가 되면서부터 산성마을 대추술이 맛좋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1991년에 마을주민이 조합을 결성하여 대추술 제조 허가를 받아 술도가를 차려 교통부로부터 추천까지 받게 되었다. 대추술은 누룩과 찹쌀, 맵쌀, 대추, 솔잎, 엿기름을 재료로 만든다. 누룩 향은 옅은 편인데, 대추가 들어 있어서 단맛이 강하며 16도 약주로 진하고 묵직한데, 향긋한 내음이 일품이다.
25. 계룡 백일주(鷄龍 百日酒)
주종 : 약주 도수 : 16˚ 소재지 : 충남 공주 주원료 : 멥쌀, 솔잎, 잇꽃
백일동안 술을 익힌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인 계룡 백일주는 일명 '신선주'라고 불리우는 전통주로서, 조선 이조때 일등공신이었던 연평 이충정공이 인조대왕으로부터 제조비법을 하사 받아 궁중에 진상하면서부터 연안 이씨 종부들에게 대대손손 맥을 이어온 전통민속주이다. 빚기가 워낙 까다롭고 대량 생산을 하지 않아서 늘 귀했는데, 한 번 마셔본 사람의 입에서는 늘 '최고의 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이 백일주는 16도짜리 약주(신선주)와 이 약주를 증류시킨 뒤 벌꿀을 넣어서 만드는 40도짜리 소주(백일소주)로 나뉘는데, 은은한 향(솔잎,국화꽃향 등)과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숙취가 없다. 또한 오래될수록 맛과 향이 더욱 좋아지며 영구 보존이 가능하다. (1989년 12월 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
26. 중원 청명주(中原 淸明酒)
주종 : 약주 도수 : 17˚ 소재지 : 충북 중원 주원료 : 찹쌀, 누룩
1년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청명일(양력 4월 5, 6일경)에 사용하기 위해 빚어진 민속주이다. 최초로 빚은 시기와 인물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옛 중원군(지금은 충주시) 가금면 창동리에서 누대로 살아온 김해김씨 집안에서 조선조 이전부터 비방으로 만들어서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접대하던 가용주로, 조선조 궁중의 진상주였다. 조선시대 과거길에 이곳에서 청명주를 마시고 길을 떠나면 문경새재에 이르러야 취기가 깬다는 일화가 전할 만큼 도수가 높은 술이다. 조선후기 실학자 이익(李瀷)은, 그의 저서 성호사설(星湖僿說)에서 '나는 평생 청명주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으며, 청명주의 양조방법을 양계처사(良溪處士)에게 배우고 나서 '혹시나 잊어버릴까 두려워 기록해 둔다.'고 할 정도로, 당시 청명주는 애주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주종 : 약주 도수 : 16˚ 소재지 : 충남 청양 주원료 : 멥쌀, 찹쌀, 누룩, 구기자
무형문화재 30호로 지정되어 있는 전통 약주로 6대째 하동 정씨 종갓집의 가용주로 1백50여 년 전부터 전해져온 술인 둔송 구기주는, 예로부터 땅의 신선으로 불리는 구기자(枸杞子)를 첨가해 만든 술이다. 구기주는 구기자 특유의 독특한 향이 있는데다, 새콤하면서도 감칠 맛 나는 것이 특징이며, 아무리 마셔도 뒷끝이 깨끗해 다음날 해장을 할 필요가 거의 없다고 한다. "백세주가 보약 반 첩이라면, 구기주는 보약 한 첩"이라는 구기주 제조 명인 '임영순'씨(전통식품명인 제11호)의 말처럼, 최고의 약주(藥酒)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주종 : 약주 도수 : 16˚ 소재지 : 충남 금산 주원료 : 멥쌀, 인삼, 솔잎
일반적으로 '금산 인삼주'라고 불리우는 삼송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민속전통주이다. 인삼주는 백제시대부터 제조된 것으로 전해지나, 본초강목등에는 1399년 도승지와 이조판서를 지낸 김문기(金文起) 가문에서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예로부터 '선약', '불로장생의 영약', '생명의 뿌리'라고 알려져 있는 금산 인삼은, 개성 인삼이 고구려 인삼을, 풍기 인삼이 신라 인삼의 맥을 잇고 있다면 금산 인삼은 백제 인삼의 맥을 그대로 잇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금산 인삼으로 만든 금산 삼송주는 기존의 인삼주와는 제조법이 전혀 다른데, 대중적으로 알려진 인삼주가 인삼에 소주를 부어 우려낸침출주라면, 금산 삼송주는 5년근 이상의 인삼과 솔잎 등을 저온에 발효시켜 100일간 숙성을 시켜서 만든 전통 발효주로 분류된다. 따라서 금산 삼송주에는 인삼이 없다. 술 속에 인삼을 그대로 녹여 놓았기 때문이다.
주종 : 약주 도수 : 16˚ 소재지 : 경북 안동 주원료 : 멥쌀, 찹쌀, 누룩, 솔잎, 황국
안동송화주는 언제부터 빚기 시작했는지는 알기 어려우나 정재 류치명(定齋 柳致明) 선생(1777∼1861) 때에 이미 제사술로 써왔다고 하니 그 역사가 200년 이상임을 알 수 있다. 전주유씨(全州柳氏) 무실파 정재종택(定齋宗宅)에서 대대로 빚어온 가양주(家釀酒)로서 봉제사(奉祭祀)와 손님접대에 주로 사용되었던 송화주는 솔잎과 국화(황국), 금은화, 인동초 등을 재료로 쓰여 맛과 향이 매우 독특한 것으로 평가된다. 밑술을 바탕으로 덧술을 빚은 후 용수를 박아 걸러내는 청주(淸酒)로서 알코올도수는 15도에서 18도 내외이다. (1993년 2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
주종 : 약주 도수 : - 소재지 : 대전 대덕 주원료 : 멥쌀, 찹쌀, 누룩, 송순
솔송주라고도 하는 송순주는 소나무 새순으로 빚는 술로서, 일찍이 신선들이 즐기던 불로장생주로 알려져 왔다. 향이 독특할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에 치료 효과가 있어서 예로부터 즐겨 마셔왔다. 각 지방마다 담그는 방법이 다른데, 대전 파평윤씨가에 전해내려 오는 송순주의 재료로는 밑술용으로 누룩가루 1되와 멥쌀 3되, 덧술용으로 찹쌀 1말과 송화(松花)가 피지 않은 송순 500g이 사용된다. 송순주는 맑고 독특한 누른 색을 띠며 약간의 한약 냄새가 난다. 여기에는 엽록소, 비타민 A와 C, 칼륨, 칼슘, 철분 외에 다양한 효소들이 함유되어 있다.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피를 깨끗하게 하며, 고혈압을 예방하고, 동맥경화증이나 심장병에 효능이 있으며,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송순주가 위병과 신경통에 특효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고, 민간에서는 풍치 예방에 사용하였다.
31. 약계명주(藥鷄鳴酒)
주종 : 약주 도수 : 16˚ 소재지 : 경기 남양주 주원료 : 옥수수, 수수, 조청, 솔잎
계명주(鷄鳴酒)에 여덟 가지 약초를 넣어 알코올 농도 16%로 만든 술이 약계명주로, 농림부장관 지정 전통식품 제12호로 지정되어 있다. 은은한 약재향이 일품이다.
32. 해남 진양주(海南 眞釀酒)
주종 : 약주 도수 : 16˚ 소재지 : 전남 해남 주원료 : 찹쌀, 누룩
진양주(眞釀酒-진짜 술 같은 술)는 궁궐에서 임금이 마시던 어주였다. 조선 헌종때 퇴출 궁녀로 알려진 최상궁에 의해, 어주의 궁중양조기술이 전남 영암군 덕진면의 장흥 임씨 문중으로 전수되어 내려오기까지 약 2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누룩과 찹쌀로만 빚는 순곡주이기 때문에 비교적 순하고 특히 단맛이 약간 나는데다, 입술에 달라 붙는듯한 술맛이 일품이다. 그러나 원료가 찹쌀인데다 보관도 어려워, 지체높은 양반들이나 맛보는 귀한 술이었는데, 2004년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주최한 한국전통식품 선발대회에서 '베스트5'에 뽑혀 그 진가를 더욱 인정받게 되었다.
주종 : 약주 도수 : 17˚ 소재지 : 대구 달성 주원료 : 멥쌀, 찹쌀, 누룩, 국화
하향주(荷香酒)는 비슬산에 주둔했던 한 부대장이 광해군에게 진상해 왕으로부터 '천하 약주'라는 칭찬을 받은 뒤, 그후 10월 상달에 술을 조정에 계속 진상해왔던 술로 알려졌다. 국화, 찹쌀, 누룩, 비슬산의 맑은 물 등을 재료로 빚어 술에서 꽃향기가 난다고 해 이름 붙여진 하향주는 술에서 풍기는 향기가 일품인데, 연꽃 향기가 풍긴다고 해서 이름에 연꽃 '하(荷)'가 들어가게 되었다. 100일동안 숙성시킨 약주라고 해서 하향백일주라고도 불리기도 하는데, 빛깔은 은은한 연녹차색을 띠면서 고급스럽다. 동의보감에는 '독이 없으며 열과 풍을 제거하고 두통을 치료한다. 눈에 핏줄을 없애고 눈물나는 것을 멈추게 한다. 또한 몸이 허한 사람은 보하고, 피로와 갈증, 이질, 황달, 폐를 치유하고 토하는 것을 방지한다.'라고 소개되어 있다.
주종 : 약주 도수 : 13˚, 16˚ 소재지 : 충남 논산 주원료 : 찹쌀, 누룩, 국화, 구기자, 솔잎
해마다 5월이 되면 서울 종묘에선 전통 제례가 성대하게 열린다. 바로 UNESCO(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는 종묘대제(조선왕조 역대 임금께 올리는 전통 제례)다. 여기에 쓰이는 제주(祭酒)가 바로 '가야곡 왕주'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곡창지대이며, 물이 좋기로 유명한 충남 논산에서는 백제시대부터 많은 집안에서 곡주를 빚어 마시기 시작했는데, 조선시대 말 민씨 집안(명성황후의 친정)에서 곡주와 약술을 접목한 독특한 술을 만들어 왕실에 진상하면서 '어주'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지금은 왕실에서 마시던 술이라는 의미로 '왕주'로 불린다. 술잔을 입에 대는 순간구절초 및 구기자·참솔잎·홍삼·매실 등의 은은한 향과 직접 띄운 누룩 특유의 향이 조화를 이뤄 향긋함을 풍긴다. 여기에다 혀 끝으로 감아도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1996~97년 ‘우리 농수산물 대축제’ 민속주 부문 우수상과 1997년 종묘대제 제주, 그리고 명인 지정을 받으면서 애주가들로부터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35. 청원 신선주(淸原 神仙酒)
주종 : 약주 도수 : 16˚ 소재지 : 충북 청원 주원료 : 멥쌀, 우슬
신선주(神仙酒)는 청원군 지역에서 유일하게 전통민속주로 지정되어 있는 술이다. 예로부터 물이 좋기로 이름난 미원지역에서 생산하는 신선주는 함양박씨(咸陽朴氏) 집안에 18대째 약 400여년 동안 전승되고 있는 가양주(家釀酒)로, 전하는 바에 의하면 충청도 도사(忠淸道 都事) 박숭상(朴崇상)이 이 마을로 낙향한 후 이 술을 빚는 비법이 전해졌다고 하는데, 일찌기 신라시대에 최치원(崔致遠)이 이 마을 앞의 신선봉(神仙峰)에 정자를 짓고 이 술을 즐겨마신데서 신선주(神仙酒)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신선주의 제조는 보신강장용(補腎强壯用) 생약제(生藥劑)를 찹쌀 누룩 등과 함께 발효시켜 청주(淸酒) 또는 증류주(蒸溜酒)로 만드는데, 복용하면 변비를 없애고 머리를 검게 하며 노화를 방지하여 수명을 늘린다고 한다. 또한 독특한 향이 있고 후유증과 숙취가 없으며 머리가 맑아져 마시기에 매우 좋다. (1994년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
36. 문배주
주종 : 증류식 소주 도수 : 40˚ 소재지 : 경기 김포 주원료 : 수수, 좁쌀입국
고려시대에 신하들은 왕에게 좋은술을 진상하여 벼슬을 얻기도 하였는데 그러한 배경을 가진 어느 가문의 술이 바로 문배술이었다고 한다. 그 뒤, 그 양조 비법을 비밀로하고 문배술도 왕에게만 진상하였는데 고려 중엽에 이르러 그 가문의 자손들에 의해 널리 전수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고유의 재래종 배인 '문배'의 꽃향기와 과실향이 난다고 하여 붙혀진 '문배주'는 문배나무의 과실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문배의 향을 갖게 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문배주는 일체의 첨가물이 없이 오직 물과 누룩, 조와 수수로만 빚어진 순곡 증류주로, 해방전에는 평양 대동강 유역의 석회암층에서 솟아나는 지하수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알콜함량이 40%나 되지만 부드럽고 입안에서 전혀 거부감이 없으며, 많이 마셔도 숙취가 없다. 또한 영구보존이 가능하며, 오래 될수록 술맛이 더욱 좋아진다.
37. 안동소주(安東燒酎)
주종 : 증류식 소주 도수 : 45˚ 소재지 : 경북 안동 주원료 : 멥쌀, 누룩
안동에서 소주의 제조법이 발달한 것은 원(元)의 한반도 진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것으로 추정된다. 그것은 원(元)이 한반도에 진출한것이 13세기인데, 일본 원정을 목적으로한 원(元)의 병참기지가 안동에 있었던 것으로미루어 알 수 있다. 안동소주를 비롯한 소주는 고려시대 권문세가 사이에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민간 요법으로 배앓이, 독충에 물린데는 소주를 발라 치료하는 등 약용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이 특이하다. 또한 [조선명인전]에는 연산군때 안동으로 귀양왔던 농암 이현보 선생이 중종 반정 후 지평(持平)으로 복직되어 불요불굴의 정신으로 직무에 충실하여 동료간에 소주도병(燒酒陶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기록에서 소주의 역사적 일단을 볼 수 있다. [의서(醫書)]에서는 소주가 약용으로 사용되었다는 기록과 함께 현재 안동 지역민의 제보에서도 상처에 소주를 바르고, 배앓이, 식용증진, 소화불량에 소주를 사용했다고 한다. 안동소주는 가양주로 전승되어 오다 1920년 안동시에 공장을 세워 ‘제비원소주’라는 상표로 상품화 되었다가 1962년 주세법 개정으로 순곡소주 생산이 금지되어 생산이 중단되었다. 그뒤 1987년에 와서 안동소주 제조비법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조옥화씨가 기능보유자로 인정되면서 1990년 민속주로 생산과 판매가 다시 이루어졌다.
주종 : 증류식 소주 도수 : 40˚ 소재지 : 제주 애월 주원료 : 차좁쌀, 멥쌀입국
제주의 오메기술을 만든 뒤 재증류과정을 거쳐서 나오는 술이 고소리술이다. 이원진이 쓴『탐라지』에는 다용소주(多用燒酒)라는 기록으로 남겨져 있으며 조를 비롯한 잡곡을 재료로 삼았다. 술독에 묻어둔 밑술을 솥에 넣어 고소리로 증류해서 소주를 고아내는 것을 '술닦는다'라고 하고, 그 술을 두고 고소리술이라고 한다. 목에서 깨끗하게 넘어가며, 원료에서 오는 독특한 맛과 향이 일품인데 많이 마셔도 몸을 괴롭히지 않고 뒤끝이 없다고 한다.
주종 : 증류식 소주 도수 : 45˚ 소재지 : 경기 용인 주원료 : 멥쌀, 율무
군포 당정 옥로주(軍浦 堂井 玉露酒)라고도 알려져있는 옥로주는 민속주의 하나로 증류식 소주이다. 이 옥로주는 1880년경부터 유씨 가문에서 만들어 먹은 술로, 그 후 1947년 초에 경남 하동의 양조장에서 유양기가 알콜농도 30% 소주를 생산하면서 ‘옥로주’라는 상표를 붙였다. 술을 증류할 때 증기가 액화되어 마치 옥구슬같은 이슬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옥로주(玉露酒)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부드러움과 감칠맛으로 마시기에 부담이 없으며, 율무의 은은한 향과 고소한 뒷맛이 특징이다. 율무를 재료로 하는 옥로주는 율무의 일반적인 약리작용인 건위, 강장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적당량을 마시면 식욕을 증진하고 혈액순환, 피로회복 및 강장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종 : 증류식 소주 도수 : 40˚ 소재지 : 경기 광주 주원료 : 쌀, 누룩, 엿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남한산성에서 전승된 민속주로 광주 산성소주라 이름 붙은 것이다. 처음 빚은 시기는 남한선성을 축성한 조선조 14대 선조(1568-1608)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후 임금께서도 진상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조에 사용하는 재료의 특징은 남한산성에서 흘러내려오는 좋은 물과 이곳에서 생산되는 좋은쌀, 그리고 재래종 통밀로 만든 누룩, 그리고 다른 토속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재래식 엿을 고아 술덧을 빚을 때 사용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술을 빚을때 반드시 우리 재래식 엿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특별한 맛을 줄 뿐만 아니라 술의 저장성을 높일 수 있으며 술을 마신후 숙취가 없고 술의 향취를 매우 좋게 한다. 또한 여러가지 유기질과 각종 향미 성분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어 적당히 마시면 식욕이 증진되고 혈액순환이 촉진되며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알콜도수는 처음 걸른 술은 약85도 이상이고, 후의 것을 점차 주정도가 낮아지므로 이를 섞어 40도가 되도록 조절한다.때문에 용기에 담은 후 밀봉만 잘 해두면 오래 저장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오래될수록 술맛이 무르익어 소주의 맛은 더욱 좋아진다.
41. 담양 추성주(潭陽 秋城酒)
주종 : 일반 증류주 도수 : 23˚ 소재지 : 전남 담양 주원료 : 멥쌀, 두충, 창출
고려 문종 14년(1060년)경의 사람으로 참지정사라는 벼슬을 지냈던 '이영간'이, 어렸을 때 금성산성에 있는 연동사에서 공부를 하였는데, 스님들이 금성산성 일대의 자생약초와 불자들이 가져다 준 보리쌀을 원료로 술을 빚어 곡차로 즐겨왔던 술이, 신통한 효험이 있어 늙은 살쾡이가 그 술을 마시고 사람이 되었다는 전설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여 지금의 추성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또한 송순(1493~1583) 선생이 문과에 급제한지 6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는 회방연에서 당시 강호가도의 선구자들인 송강 정철을 비롯하여 기고봉, 임백호 등의 풍류객들과 함께 3일간 질탕하게 마시고 즐겨 놀았는데, 이때 송순선생이 대접했던 술이 '마시면 신선이 된다'는 '제세팔선주(濟世八仙酒)', 곧 '추성주(秋城酒)'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선시대 중엽에는 그 명성을 장안에 널리 떨쳤다고 한다. 깔끔한 맛과 향이 양주와 비슷한데, 발효, 숙성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양주보다 뒤끝이 훨씬 좋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주 가운데 가장 많은 13가지 약초가 들어가는 약술이기도 하다. 알콜 도수는 23~25% 이지만, 들어간 한약재 성분 때문에 실제 체감도수는 30~40도로 느껴진다.
42. 홍천 옥선주(洪川 玉鮮酒)
주종 : 일반 증류주 도수 : 40˚ 소재지 : 강원 홍천 주원료 : 멥쌀, 옥수수
조선조 말엽 고종 38년, 강원도 인제군 내면 미사리의 전주 이씨 가문에 '이용필'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부모가 괴질에 걸린 부모를 위해 자신의 손가락을 절단하여 흘러나온 피를 부모에게 여러 차례 먹여보아도 차도가 없자 마침내 자신의 허벅지살을 도려내어 국을 끓여 봉양하니 병이 씻은듯이 낫고 장수하였다고 한다. 이 소문이 임금인 고종에게까지 들어가게 되었고, 효자 포상 하사와 함께 정3품 통정대부 벼슬을 내렸다. 이에 감읍한 그는 가양주로 내려온 '옥촉서 약소주(玉蜀黍 藥燒酒)'를 정성껏 빚어서 진상하였는데, 이 술이 바로 옥선주이다. 당도가 풍부한 옥수수를 길러내는 최적의 생장조건을 갖춘 강원도 홍천의 옥수수와, 하늘에 제를 지내던 신성한 제단의 바위틈에서 뽑아 올린 지하 암반수로 빚는 옥선주는 여린 연갈색 빛깔과 화사한 미각, 청량한 향기를 지니고 있는 알콜농도 40%의 증류식 순곡주로, 1997년도 우리나라 민속주 부문에서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서 한국관광공사 공모전 특선, 강원도지사로부터 포상을 받은 술이기도 하다.
43. 감홍로(甘紅露)
주종 : 일반 증류주 도수 : 41˚ 소재지 : 강원 철원 주원료 : 멥쌀, 수수, 자초
감홍로는 유득공의 저서인 "경도잡지" 와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 기록된 우리나라의 3대 명주인 평양 감홍로(甘紅露), 전주 이강고(梨薑膏), 전북(태인) 죽력고(竹瀝膏) 중 첫 번째로 꼽히는 최고의 명주이다. 조선 선조 때 서유구가 지은 임원경제 16지 정조지 권7과에 기록되어지고.현종 때 홍석모가 지은 동국세시기등에도 수록되어 있다. 소주는 고려시대에 유입되어 개발되었는데, 그러한 중류주 중에 관서지방(평양지방)을 중심으로 빚어지는 소주는 고량(高梁:수수)을 원료로 하여 만들므로 처음부터 술빛이 붉어진다. 여기에 여러가지 약으로 조미하여 여러 종류의 소주를 만드는데, 가령 장미를 넣으면 장미로, 매화를 넣으면 매화로 등과 같이 계화로, 박하로, 자소로, 감국로, 생강로, 모과로, 산사로, 인삼로, 이감물로 등 넣는 재료에 따라 이름이 각각 달라지며, 그 중에서 감홍로가 가장 이름있는 술로서 평양 감사에게 바쳤다고 한다. 감홍로의 '감(甘)'은 단맛을, '홍(紅)'은 �은색을, '로(露)'는 중류된 술이 항아리속에서 이슬처럼 맺힌다는 뜻으로 독특한 향이 어우러져 미각, 시각, 후각 을 만족시키는 술이다. 원래 관서지방(평양지방)의 술이지만, 우리나라 대표적 민속주 중 하나인 문배주 제조의 무형문화재였던 '이경찬' 선생의 아들인 '이기양'씨가 농림부로부터 명인 지정을 받아서 철원에서 제조를 하였는데, 2000년 8월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버리는 바람에 현재는 '이기양'씨의 여동생 '이기숙'씨가 2006년 파주 부곡리에서 주류면허를 받아 빚어 오고 있다.
44. 보은 송로주(報恩 松露酒)
주종 : 일반 증류주 도수 : 25˚, 48˚ 소재지 : 충북 보은 주원료 : 멥쌀, 누룩, 송이옹가루
송로주(松露酒)는 소나무의 옹이를 생율처럼 깍아 멥쌀과 누룩을 빚어 맑게 걸러서 소주를 내려 만든 전통주로, 소나무와 복령을 사용하여 술 속에 소나무 향기가 진하게 베어 있는 것이 특징이 있다. 또한 전통주 제조에 관한 기술이 고조리서에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민속주 가운데 가장 독한데 소나무 관솔 특유의 향이 혀를 감싸는 알싸한 맛은 목구멍을 타고 가슴까지 전해진다. 예로부터 송로주를 마시면 장수한다는 속설이 있으며, 동의보감음식법에는 관절, 신경통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45. 전북 죽력고(竹瀝膏)
주종 : 일반 증류주 도수 : 22˚, 32˚ 소재지 : 전북 태인 주원료 : 멥쌀, 대나무진액(죽력)
우리나라 3대 명주 중의 하나로 꼽힌 죽력고는 청죽을 잘개 쪼개 불에 넣어 구워 스며 나오는 진액을 소주에 넣고, 꿀과 생강즙을 넣어 끓는 물에다 중탕하여 제조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조선중기 이후에 제조되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죽력고는 대나무가 많은 전라도 지방에서 빚은 약용주로서, 한방에서는 어린이가 풍으로 갑자기 말을 못할 때 구급약으로 사용되었는데, 생지황·계심·석장포를 넣어 제조하기도 하였다. 또한 매천 황현이 쓴 '오하기문(梧下記聞)'에는 녹두장군 '전봉준'이 전북 순창 쌍치에서 일본군에 잡혀 흠씬 두들겨 맞고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서울로 압송될 때, 이 죽력고를 먹고 기운을 차렸다.'는 기록이 있기도 하다. 맛이 강렬하고 진하며 심장병이나 협심증 같은 성인병과 중풍에 좋고, 타박상을 입어 어혈이 생겼을 때도 좋다. 술(주,酒)과 약(고,膏)의 경계를 넘나드는 명주라 할 수 있다.
46. 향온주(香醞酒)
주종 : 일반 증류주 도수 : 40˚ 소재지 : 서울 주원료 : 쌀, 녹두국
향온주는 조선시대 궁중의 양온서에서 어의(御醫·임금의 의사)들이 직접 빚은 술이다. 궁중에서도 귀하게 여겨 외국의 사신을 접대하거나 국가의 큰 행사에만 사용했다. 보리누룩과 밀누룩 그리고 4차례 이상의 덧술까지 첨가되는 녹두누룩(쌀가루에 녹두가루 30%배합)등의 특수 배합법과 밑술에 1차 덧술로부터 10여차례까지 덧술을 담그어 알맞게 익힌 후 증류(전통용기로 증류)하는 제조법 등이 독특한데, 그렇게 제조된 향온주는 맑고 투명하며 거역스러움이 없는 은은한 향과 깊은 맛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숙종조 때 인현왕후가 사가에 나와 있을 때 아파서 누워 있는데 궁중 비법으로 빚은 이 술을 몇 수저 입에 넣어주자 일어나게 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져 오고 있다. (1993년 2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
47. 전주 이강주(全州 梨薑酒)
주종 : 리큐르 주 도수 : 25˚ 소재지 : 전북 전주 주원료 : 소맥분, 배, 생강, 울금
이강고(梨薑膏)라고도 불리우는 이강주는, 조선 중엽부터 전라도와 황해도에서 제조되었던 우리나라 명주의 하나로 손꼽히는 술로 [경도잡지],[동국세시기]에서 그 기록을 찾을 수 있다. 선조 때부터 상류 사회에서 즐겨 마시던 고급 약소주인데 옛 문헌 곳곳에 자랑이 대단한 이 술은 토종 소주에 배와 생강이 들어감으로써 이강주라 이름지어 내려 오고 있다. 호남의 술로서 이강주, 국력고, 호산춘하면 조선 시대에 전국적으로 유명하였는데 특히 이강주는 고종 때 한미 통상 조약 체결 당시 국가 대표 술로 동참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종래의 토종누룩을 만들어 백미를 원료로 해서 약주를 만든 후 이술로 토종 소주를 내리고 여기에 배, 생강, 울금, 계피, 꿀을 넣어 장기간 후숙시켜 마신다. 울금이 왕실에 진상품으로 올리던 전주 지방에서 재배된 것도 이강주가 전주에서 빚어질 수 있었던 이유중의 하나이다. 부담이 없는 명주로 중요 무형 문화재로 지정되었있다. 미황색의 감미 음주로 예전에는 약소주로 분류되었으나 현재는 리큐르 종류로 분류된다. 조선 중엽에는 평양 감홍로, 전라 이강주와 정읍 죽력고를 최고로 쳤다. 맛은 달콤하고 매콤하다.
주종 : 리큐르 주 도수 : 38˚ 소재지 : 전북 완주 주원료 : 맵쌀, 송화가루
송화백일주는 애초 스님들이 마시던 곡차였다. 전북 완주군 모악산 수왕사는 산중턱에 위치해 스님들을 고산병에 시달리게 했는데,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기도 했다. 모악산 해발 800m 수왕사에서 참선을 하던 수도승들은 지천에 널린 소나무 꽃을 이용해 곡차를 마시며 기압차이에 의한 고산병에 대처했다고 한다. 이는 불교사화집에 신라 진덕여왕이 부설거사 도반승인 영희, 정조와 함께 수도 정진하다 헤어지면서 그리운 회포를 달래기 위해 송화곡차를 마셨다는 기록에서 입증된다. 그때부터 수왕사에서 전승되기 시작한 송화곡차는 12대 전승기능보유자인 벽암스님에 이르러 전통사찰법주로 태어난다. 수왕사 인근에 송화양조를 설립한 벽암은 천년신비의 전통사찰법주를 재현해 냈다. 고산병을 막기 위해 즐겨 마셨던 사찰법주를 사지(寺誌)나 문헌을 찾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되살려 낸 것이다. (수왕사에서 빚어지는 술은 두가지인데, 솔잎과 댓잎, 산수유·구기자·오미자·국화 등 각종 한약재·찹쌀·곡자·오곡 등이 원료인 송죽오곡주와, 송홧가루·솔잎·산수유·구기자·오미자·찹쌀·백미·곡자·꿀을 원료로 제조되는 송화백일주가 그것이다.) 송화백일주에 반드시 들어가는 송홧가루는 국내산 소나무에서만 추출하는데, 완주군청으로부터 송화 채취허가를 받아 모악산 7부 능선에서 모아진다. 이 술이 부드러우면서 독특한 향을 내는 것은 바로 엄선된 송홧가루에 그 비법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능보유자 명인(名人) 벽암스님에 따르면, 송화백일주는 다른 술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신비로운 기(氣)가 있다고 한다.
49. 진도 홍주(紅酒)
주종 : 리큐르 주 도수 : 40˚ 소재지 : 전남 진도 주원료 : 보리쌀, 누룩, 지초
세조 때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였던 함경도 병마절도사 허종(許琮)의 부인이 홍주를 만드는 비결을 알고 있어 후손에게 전했다는데, 허종은 이 술을 마시고 취해 말에서 떨어져 연산군의 갑자사화를 면했다고 한다. 또한 대동여지도로 잘 알려진 조선후기의 지리학자 고산자(古山子) 김정호(金正浩) 선생은 전국 각지의 전통주를 즐겼는데, 진도 홍주의 붉은 빛을 두고 "홍매화 떨어진 잔에 봄눈이 녹지 않았나 싶고 술잔에 비친 홍색은 꽃구경 할 때 풍경이로다."라고 했으며, 대동여지도를 흥선대원군에게 바치며 진도홍주를 함께 진상하였다고 한다. 진도 홍주가 처음 빚어진 때는 고려 초라는 설이 있기도 하지만, 널리 알려진 것은 조선시대이며, 이 시대에는 진도 홍주를 '지초주(芝草酒)'라 하여 최고의 진상품으로 꼽았다. 40%의 고도주이면서도 향이 은은하고 맛은 부드러우며, 선홍빛 색상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원재료인 지초 성분에는 항당뇨 및 비만억제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리큐르(Liqueur) 란?
50. 김제 송순주(金堤 松筍酒)
주종 : 기타 도수 : 30˚ 소재지 : 전북 김제 주원료 : 쌀보리, 찹쌀, 송순
김제 송순주는 조선 선조 때 병조정랑까지 지냈던 김택(金澤, 1516~1578)은 평소 위장병과 신경통으로 많은 고초를 겪었는데, 그 병을 고치기 위해 백방으로 비법을 수소문하던 부인(완산 이씨)이 어느날 산사의 여승으로부터 제조비법을 익혀서 만든 후에 복용을 시켰고 병이 금방 호전 되었다. 이후 그 소문은 조정에까지 퍼져 송순주는 궁중에서도 즐겨먹는 술이 되었다고 한다. 송순주는 술 만드는 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술이다. 순수 제조기간만 100일이 걸리며 누룩도 백곡과 황곡을 같이 쓴다. 물은 지하수나 우물물만 사용한다. 술의 기본이 되는 송순도 4월 중순부터 5월 보름 사이에 소나무 옆가지에 난 새순만을 뜯어다가 시루에 찐 후 하루 햇볕에 말리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송순주는 원래 술보다는 약의 의미에 가까웠는데, 숙취의 두통이 없고 위장병과 신경통에 특효가 있으며 풍치와 강정제로 효과가 뛰어나다.
51. 전주 과하주(全州 過夏酒)
주종 : 기타 도수 : 35˚ 소재지 : 전북 전주 주원료 : 찹쌀, 산약, 인삼
일명 장군주라고도 불려지는 전주 과하주는, 언양김씨 문중에서 13대에 걸쳐 제조비법이 내려오고 있다. 임진왜란 때의 명장 김천일(金千鎰, 1537~1593) 장군은 몸이 허약하여 자리에 눕는 일이 많았으나 과하주를 장기 복용하여 몸이 건강해지고 임진왜란 때 큰공을 세웠다고 한다. 과하주(過夏酒)는 영남, 서울지방에서도 제조가 되었으나 그 제조 방법은 각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전주 과하주는 녹두누룩을 넣고 발효시켜 증류주를 만든 후 찹쌀, 누룩, 인삼, 산약, 백봉령, 댓잎 등으로 약주를 빚어 소주에 혼합하여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김씨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만회유고(晩悔遺稿)》에 에 따르면 '우의정 김관이 중국에 사신으로 갔을 때에 연회석에서 과하주를 마셨는데 종일 응대응작하여도 정신이 혼미해지지 않고 오히려 정신이 유쾌해지니 이를 신기하게 여겨 그 비법을 가지고 귀국하여 술을 만드니 위를 보호하고 방풍(防風)되며 장수하는 대방(大方)이라. 임진왜란 때 김천일 장군이 전주 과하주를 마시고 용전승전한 명주이니 자손들은 과하주의 비법을 계속 전승하기 바란다'고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