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방/Family

동경 나들이

프리맨10 2014. 11. 26. 23:20

 

동경나들이

2014년11월21~11월24일(3박4일)

 

실로 오래만에 부부간에 여행을 한다. 2년전 집안 형제들 백두산 모임후 그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함께 여행할 기회가 없었다.

 아들 재호가 대학 졸업시즌때  워킹 홀리데이(working holiday)로 일본 동경에 건너가 생활하다 아예  일본에 주저 앉은지 벌써 5년이 되었단다.

5년이 경과되는 동안 부모가 되어  자식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한두번 가볼만도 한데 남이 보면  조금 무심하다 할것이나,

  자식이 둥지를 떠나 홀로서기를 하고 푸른 창공을 훨훨 날아 오르기를 바라는 부모의 또다른 사랑의  한 방식임을  애들은 알것이다. 

 마침 나의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우리 부부 일본 왕복이 가능해,  재호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집에도 한번 가보고

일상에서 탈출하여 기분전환도 할겸 동경으로 떠났다.

 

 

 


2014-11-21(1일차)--김해-나리타공항-가와구치호

김해공항

하네다공항의 마일리지 좌석은 없고 인근 나리타 공항  마일리지 좌석이 있어 

조금 멀긴하나 김해발 나리타 도착 11:45분 대한항공편으로  나리타로 출발함. 


나리타 공항

2시간여 걸려  11시 반경 나리타공항 도착.

 함께할 쪼랑말이다. 재호가 동경에서 랜트하여 왔다.

1시간 반쯤 걸리는 도쿄를 지나  후지산 아래  온천 휴양지 가와구치호반으로 출발하다.


중간 휴게소

휴게소에서 즉석구이 문어 다코야끼란다.


가와구치호

11월21일 14:45분경 에  나리타 공항에 도착  도쿄를 거쳐 곧장 후지산 주변 온천 휴양지 가와구치호로 왔다.

후지산 주변에 형성된 5개 호수중 제일 규모가 큰 호수라한다.

 

 

우리가 묵을 료칸 근처 원숭이 극장부근에서 야시장이 있어 구경도 하고  출출하여 오징어 요리를  먹었다. .

구름에 가려 후지산이 보이지 않는다. 수시로 변하는 일기로 인해 운무에 가려 자태를 감추고 있어 보지 못하는 날이 많다고 한다.

 

우리가 온천욕을 하고 하루밤 기식할 료칸 건물이다.

료칸에서 체크인 .

룸 내부 전경

밤이 되니 서서히 구름이 걷힌다. 후지산이 보인다.

내일은 일기가 좋아 선명하게 불수있기를 기대해 본다.

 

저녁은 료칸에서  일본 전통 코스요리 가이세키(会席)가 나왔다. 일본 전통료칸에서는 기본으로 나온다.

 요리가 감질나게 한수저 정도씩  나온다. 이것먹고 배 불를까 했는데

 나오는데로 한점씩 주어 먹다 보니  다 나오기전에 벌써 배가 불러온다.

 


2014-11-22(2일차) -- 가와구치호-하꼬네 억새풀초원-오와쿠다니-대광사-도쿄

날씨가 기가 막히다. 아침 6시경인데도 대낮같다.

 확실히 경도가 우리나라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있어선지 우리나라보다  해가 빨리뜨고 빨리진단다.

 

와아 ~ 사진이 완전 작품이다.  이런날을 만나는게 쉽지 않다고 한다.

부끄러운 속살을 보였네요. 아침6시경  료칸 노천탕에서 재호가 몰래 한컷. 가히 작품일세~

 

파노라마로 찍어봤다. 역시 작품이다

 

료칸에서 여장을 챙겨 나와 밖에서 우리가족 기념사진 한컷

 


하꼬네휴양지로 가면서

 


하꼬네 억새풀 초원

 

이곳 억쇠풀 초원은 약 700M 쯤 되는 보행로 양쪽으로 펼쳐지는 억쇠풀의 향연이 가히 장관이다.

 


하코네   오와쿠다니(大涌谷)-유황계곡

 

약 3,000년 전에 수증기가 폭발하며 만들어낸 분화구이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희뿌연 수증기와 코 끝을 찌르는 유황 냄새가 화산 활동의 흔적으로 남아 있다. 이곳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이곳에서는 사람이 살 수 없다고 하여,지고쿠[地獄 : 대지옥]라 부르며 두려워했다고 한다.이곳에서는 분화구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인해 물이 끓어오르는 온천못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온천수로 삶은 검은 달걀을 먹으면 오래 산다고 하여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오와쿠다니(大湧谷)로 가는 승용차길은 오직 한길이다. 휴일이라선지 차가 밀려 도저히 갈수없어  700여m 남겨놓고 재호만

차에 남고 차에서 내려   도보로 올라가 대충 먼발치서 보고 사진 몇방 날리고  다음 일정상  내려왔다.  

그때까지 승용차는 오르는둥 마는둥 하고 있다.

 

오와쿠다니 (大湧谷) 주차장부근 관리소및 기념품등 부속 건물들이다.

 

산자락 계곡에서 뿜어지는 수증기가 대단하다

 

삶킨 흑달걀을 건져내고 있다.

오와쿠다니 주차장에서 본 후지산

 

고덕원으로 가는 길목에서 오후3시경 늦은 점심을 새우덧밥으로 해결.


고덕원(高德院)

 

카마쿠라대불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아미타여래상으로 고덕원(高德院) 사찰의 본존불이다.

일본 국보이며 가마쿠라막부 창설자인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시녀가 발원하여

1252년에 건조 되었다. 청동불상의 높이는 11.32m 이다.

대불 뒷편에는 불상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있습니다.

 

창건당시 대불은 건물내부에 있었어나 1369년 큰바람과1498년 대지진으로

건물은 훼손되었고 건물의초석들만 남아있어 사람들이 앉아서 쉬어가는 자리가 되었다.

 

관월당(觀月堂)

원래 한국 경복궁터에 있던 건물을 일제때 통채로 이전하였던것을 야마이치증권의 사장이 기증하여 이곳으로 이축하였다함.

한눈에 봐도 한국의 전통가옥풍의 건물이다.

일본 국보인 카마쿠라대불에 뭍혀  뒤에 초라하게 서있는 우리의 보물을 보니  속이 편치 않다. 

지금은 우리의 조계종과 일본의 불교계에서 이 건물을  원래의 자리로 돌려보내는것을 협의중이라 함. 


그랜벨 호텔

신주꾸에 있는 11/22~11/23일 우리가 묵을 호텔이다.

오후 6시경  신주꾸에 있는 기 예약된 그랜벨호텔에 도착  여장을 풀고  잠시 쉬는사이 재호는 랜트카를 반납하고  

저녁 7시 미리 예약된 신주꾸 식당가의 식당에서 재호와 정은이를 만나  함께 식사함.

호텔로 돌아와 쉬는중  밤10시경 동경에서 200km정도 떨어진 나가노에서 진도6.7 정도의 강진이 발생

16층인 객실이 1분여 정도 왔가갔다 흔들흔들 하는통에 잠시나마 속으로 불안하고 긴장에 휩싸였다.

일본에 와서 참 평생 해보지 못한 별 경험을 다 해봤다.


2014-11-23(3일차)--시내관광( 아사쿠사 절-나카노(재호집)-메이지신궁- 시부야.긴자거리 관광)

 

오늘 오전은  재호가  개인 용무가 있어  오전엔 우리끼리 일본 시내 JR도 타보고 지하철도 타보고 하며 신주꾸역에서 25분 거리의

동경에서 제일 오랜절이 있는  아사쿠사 센소지를 관광하고 돌아와 12시경에 재호집이 있는 나카노역에서 재호와 합류하여

 재호가 생활하는 집도 가보고 오후엔 시내 메이지신궁등 시내 관광을 할 계획이다. 

 

룸에서 내다본 신주꾸 시내 전경

 

 

일단 동경의 번화가 몇 곳의 소개글을 옮겨보면 

< 서울에도 각 지역별로 번화가가 있고 성격이 약간씩 다르듯이 일본 동경도 마찬가지다.  대략 동경의 번화가와 서울을 비교해 본다면

어떤 분이 비교해 본 것이 있는데 '하라주쿠=대학로', '신주쿠=명동', '시부야=테헤란로', '긴자=압구정동', '이케부쿠로=신촌',

 '록본기=이태원'과 비슷한 분위기라고 비교를 해 논걸 봤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만 비슷할 뿐 규모는 도저히 비교가 안됩니다.

1.신주꾸

    누가 뭐래도 일본 최고 아니 세계에서 최고의 번화가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온통 알록달록하게 머리에 물을 들인 일본의 젊은이들이  

    넘치는 젊음의 거리이, 패션의 거리죠.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정도되는 곳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동경에서 고층건물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이다.

2. 긴자

     위에선 압구정과 비교해 봤습니다만 긴자에는 백화점만 수백개(?)가 몰려 있습니다.

     휘황찬란한 네오싸인들 압구정은 긴자거리의 어느한부분에     지나지 않는 곳이라고 보심됩니다.

3. 시부야

     동경에서 최근 떠오르는 번화가입니다. 주로 10대들, 20대초반 연령층이 몰려드는 곳입니다.

     흑인처럼 까만 피부에 금발과 흡사한 노란 머리,컬러풀한 옷차림과 굽높은 슈즈를 신은 강구르족. 옷차림, 먹거리, 나아가 피부색,

      헤어컬러까지 서양인이 하는 건 뭐든지 좇아 가려는 일본 10대들의 거리입니다. 시부야는 사람 무지 많습니다.

     사람 많기론 아마 주말에 서울의 종로통 정도는 될 겁니다.

4. 하라주쿠

      시부야가 10년전부터 10대의 거리로 떠오르기 전 일본의 대표적인 10대들의 거리입니다.

      요즘엔 부근 시부야쪽으로 많이 옮겨 갔지만 그래도 전통(?)의 명맥은 유지하는 동경의 대표적인 번화가입니다.

      아마 탈랜드 유민도 여기 하라주쿠에서 캐스팅되었다고 하지요.

5. 오다이바 

       동경부근의 새로 생긴 신도시 초현대식으로 설계된 도시로서 도시 전체가 온통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곳인데

       하루 종일 돌아 다녀도 지루하지가 않은 입이 딱 벌어질 정도입니다.

       엄청남 규모의 초 현대식 테마쇼핑몰, 수상버스, 레인보우브릿지, 자유의여신상 우리나라에선  분당 신도시와 삼성동 코엑스,

       세종로 관청가를 합쳐 놓은 듯한 분위기입니다. 위에 언급한 곳들은 전철로 모두 갈 수가 있습니다.


아사쿠사 센소지 관광

 

신주쿠 역에서 JR을 타고 간타( 神田)에서 지하철 긴자선으로 갈아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바로  부근에 아사쿠사 절이 있다.

 

사찰로 들어가는 입구 100여m에 양쪽으로 늘어선 작은 관광기념 쇼핑가게가 있다.


아사쿠사 센소지

 

센소지 ( 浅草寺 (), 천초사. Sensoji (Temple))는 일본 도쿄 도 다이토 구 아사쿠사있는 이다. 도쿄에서 가장 큰 사찰이며,

628년 스미다 강에서 어부 형제가 던져놓은 그물에 걸린 관음상을 모시기 위해 사당을 지었고,

 이후 승려 쇼카이645년절을 세운 것이 센소지의 유래로 알려져 있다.

 에도 시대 후반에는 사원 내의 상점가연극 무대가 설치되어 있기도 했다.

그러나 관동 대지진2차 세계 대전 당시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고

 현재의 건물들은 1960년 이후에 재건한 것이다.

 

 

본당 내부 전경

부처상이 본당엔 없고 본당 왼쪽 정원에 위치해 있다.                                       오층답                                           


나카노(中野)

동경 신주꾸에서 JR 10분정도 거리의 조용한 주택가다.

아사쿠사 관광후 다시 지하철및 JR로  되돌아와 12시 경 나카노역 출구로 나와   재호와 합류했다.

재호가 살고있는 집이 있는 마을이다. 거리가 조용하고 정갈한게 인상에 남는다.

 

예상과는 달리 그런데로 혼자생활하기엔 정갈한게 괜찮다.

우리가 온다고 미리 정리를 많이 했겠지만~~

 

주택 골목에 주차된 차량은 한대도 없고  가가호호 집집마다 협소한 주차공간이 있어 기가막히게 파킹되어 잇다.


메이지 신궁(明治神宮)

역사적으로 논란이 많은 메이지신궁은 일본의 근대화에 지대한 영향 준 메이지 일왕(1852~1912)과 소헌(昭憲)황태후를 모시는 곳.

1920년에 건립된 곳이다. 높이 12미터나 되는 일본 최대의 목조 도리이(鳥居)가 있고, 안에는 본전(本展)이 있다.

일왕관련 유품들이 소장되어 있고, 일본의 전통적인 신도(神道) 건축 양식으로 지어져 있다. 메이지일왕은 조선침략과 세계 제2차 세계대전을

주도한 왕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달갑지 않은 사람으로, 일본내에서는 근대사의 한 획을 그은 왕으로 많은 이들의 참배를 받는 곳이다. 넓은 부지에 약 12만 6천 그루의 붓꽃나무를 심어 여름 축제때에 많은 관광객과 서민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 메이지 신궁은 일본 3대 신사 중 한곳으로 도쿄 야스쿠니 신사, 도쿄 메이지 신궁, 오사카 이세 신궁이 3대 신사라고 함.

 

일본의 사찰이나 신사에 가면 어래 입구에 우리나라 홍살문같은 도리이(鳥居)가 있다.

속계(俗界)와 신계(神界)의 경계를 뜻한다.이신궁의 도리이가 일본에서 제일큰 도리이 란다.

 

동경 도심에  이렇게 새소리 요란하고 거목이 울창한 70만평의 숲 공간이.

 전국에서 365종 10만여그루의 수목으로 조성된 숲이다.

 

명치천황이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이는데 매우 적극적이었으며,  개방정책으로 스스로 서양식으로 머리를 잘랐으며,  

 외국 문화 개방 기념 으로  프랑스 부루고뉴산 와인을 좋아하여 고마움의 뜻으로

프랑스 부르고뉴의 와이너리(포도주양조장)들로 부터 헌납된 와인 통이라 함.

 

일본의 사찰및신사 입구에는  일본 전통주 술통들이 헌납되어 있다.

 

일본 동경 농협연합회 같은곳에서 농산물로 직접 만든 장식물이라함.

 

신궁 본당의 모습은 일본 특유의 화려하지 않고  단조러우면서도 세련된 곡선미가 중후함을 자아낸다.

 

신궁본전으로 가는길에  뜻밖의 행렬을 만났다.  일본 결혼 예식을  올리는 관경이다.

재호에게 물어본즉  메이지신궁은 일본사람들이 즐겨찿는 예식의 장소라 한다.

특히 결혼예식은 거의 매주 일요일마다 끊이지 않을 정도로 자주 열린다고 한다.

 

시치고산이라 하여 아이들이 3살 5살 7살이 되면  일본 전통옷을 입혀서 신궁에 데려와 복을 비는 일본 전통풍습이 있다함.

예식을 마치고 가는 또 한팀의 결혼식팀을 만났다.

신궁의  건물들 곁엔  이러한 거송등 거목들이 자리해 운치를 더한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시부야의 스크램블 교차로에는 5개의 횡단보도가 있는데, 모든 횡단보도의 신호가 동시에 파란불로  바뀌기 때문에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나와 횡단하는 모습이 장관이다. 세계에서 제일 많은사람이 횡단하는 교차로 란다.

 

시부야역 2층에서 잠시 대기하면서  촬영한 동영상


긴자 보행자 천국거리

 

1970년 8월 도쿄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긴자에서 처음실시.

보행자용 도로라는 이름하에 사람과 자동차를 구분시켜 안심하고 즐거운 산책,쇼핑등을

할수있도록 만든 제도로서 도로교통을 자동차 우선에서 보행자 우선으로 전환시키는  커다란 계기가 되었다함.

자동차의 배기가스및 소음등의 방지에 기여하는 차원으로 도쿄 경시청이 관리하여 실시하고 있다.

긴자 중앙거리(10월~3월의 매주 토,일 및 공휴일 오후0시~오후6시,4월~9월은 오후6시까지)

 

명품전문가게와 고급 요식업체가 즐비한 도교의 쇼핑명소이다.

 


 

도쿄도청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야경


신주꾸시내 식당가의 만찬

저녁은 우리가 묶는 호텔 근처 신주쿠 식당가에서   미리 예약해둔 식당에서 

일본식 전골요리  스키야끼 메뉴로 했다.


2014-11-24(4일차)--도쿄-나리타공항-김해공항-집

 

아침 호델룸 에서 바라본 신주꾸 시내 관경

이번 여행에서 년차 휴가까지 내고 호텔 예약 잡고

 랜트카 빌려  엄마 아빠 모시느라  우리 아들 고생 많았다

 나리타행 공항 리무진 버스에 몸을 실고  동경에 홀로 남아 손 흔드는

 아들을 보고 있자니 짠한 마음 어쩔수 없다.

 이국땅 멀리 떨어져 몸 아프면 제일 서럽다.

무디 건강하기를  바랄뿐...

나리타여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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