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6

추억여행/자전거타고 동네 한 바퀴

원 발행일자:2020.9.15 / 목록편집으로 발행일자 2021.3.3일자로로 글이 이동됨 2020년 9월4일 충주형이 전화가 왔다. 고향집 텃밭에 심어놓은 땅콩이 캘때가 되었다며 땅콩도 캐고누나들이 심고 싶어하던 무우 파종도 좀 하고 내친김에 조금 이르긴해도 산소 벌초까지 하기로 했다. 더위을 피해 5일날 새벽에 벌초부터하고 땅콩도 캐고 무우 파종도 하기로 했으나 4일날 저녁무렵에 고향집에 가니 벌써 형이 낮에 땅콩은 다 캐놨다.봄에 우리 형제들과 서울에 사는 누님 친구인 상열누나와 같이 심었던 땅콩인데방구치들이 경작한것 치곤 제법 알이 굵고 많이 달린 편이다. 허허 그것참 5일 새벽 예초기로 산소벌초를 하고, 오후에 이웃 용수아제 코치를 받아 무우파종까지 마쳤다.상시 이곳에 있을수..

자유공간/회상 2021.03.03

쌍대나무의 전설

쌍대나무의 전설60년대 덕계고향마을에 전설같은 이야기가 있다. 아니 이것은 전설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팩트이다.아마 지금의 50대 이하의 사람들은 잘모를 일이다.필자인 나도 국민학교 다니던 어린시절 기억속에서 끄집어 내어 짜집기한 것이라 내기억이 다소 사실과 다를수 있음을 밝혀둔다. 1960년대 농촌개몽운동으로 각 동네마다 4H구락부 청년단이 조직되어 활동했던시기다.그 당시에 덕계동네 남녀 청년회가 주관이 되어 "쌍대나무"연극을 아포 공회당에서 공연을 해 아포면에 센세이션을 일어켰다.아마 다른 동네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일을 당시에 우리동네 청년들이 한 것이다. 서라벌예대 미술학부출신의 시내이(東新)의 윤두희님이 기획하고 총괄지휘를 했으며덕계의 청년회 부녀회가 합심하여 저녁마다 모여 배역을 바꿔가면서..

자유공간/회상 2020.10.07

형 소천 일주기에 즈음하여

2020년 7월23일 이날은 옥배형이 홀연히 우리곁을 떠난지 일년이 되는 날이다. 지금은 천국 피안의 세계에서 편안히 쉬고 계실 형. 형을 떠나보낸후 한동안 슬픔에 겨워 힘들어 했었는데 세월이 약이라 이젠 그래도 좀 무뎌진듯 하나이다. 그래도 살아생전 맺었던 수많은 인연들과 흔적들로 지금도 가끔씩 눈시울이 뜨거워 짐을 어찌하리오. 언젠가 머지않은 시기에 우리도 형곁으로 갈것입네다. 그때 우리 두팔벌여 포옹하며 맞이해 주세요. 그때까지 부디 천국에서 편히 쉬소서 옥배형 소천 일주기에 즈음하여 친구분들이 산소에 참배를 하러 온다고 한다. 친구 일주년 기일이라고 이렇게 마음주는 친구들 얼마나 되겠는가 너무 고마운 일이다. 요즘 장마비로 인하여 산소에 잡풀들이 많이 자라 친구들이 산소에 들리면 그럴것 같다며 구..

가족방/Kim's 2020.08.02

내고향 덕계 /그때 그시절

내고향 덕계 2009년 말경에 아포읍지(牙浦邑誌)가 발간되었다. 아포읍지를 받은후 무심하게 그냥 책장에 꽂아만 두었는데 요즘들어 책장을 정리하다 우연히 읍지를 찬찬히 훌터보게 되었다. 방대한 자료수집과 읍지발간을 위하여 애쓴 분들의 노고에 경하를 드리는 바이다. 읍지를 참조하여 마을의 연혁과 마을 곳곳 지명에 대한 유래와 그와 관련된 단편적인 추억담을 단상으로 기술해 보고저 한다. 1.연혁 조선시대에 개령현 동면에 속하였다가 일제강점기인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동면을 폐하고 마암(馬巖),작동(鵲洞), 덕계(德溪)를 통합하여 아포면 봉산동(鳳山洞)으로 개칭하였다. 1971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덕계를 봉산3동으로 분동하여 1988년 5월1일 동을 리로 변경하였다. 2. 위치 읍소재지에서 서쪽으로 약3k..

자유공간/회상 2020.07.22

님을 향한 노래

아~ 이럴수가 나에겐 친구같은 형이였는데.. 아직도 꿈인지 현실인지, 꿈같은 현실이 믿어지지 않으니 어찌하면 좋을꼬 지난 겨울 따듯한 남쪽지방 치앙마이에서 같이하기로 굳게 약속했건만... 이게 무슨 일이던가 언제가 우리곁을 떠날것을 염려하고 예견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홀연이 우리곁을 떠나고 보니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우리가 어떤 형제들인데 감성이 풍부하고 배려심 많은 우리형제들 그저 보면 마냥 좋고 서로 눈빛만 봐도 알수있는 것을... 어릴적 저녁을 먹은 후면 으레 대청마루에 걸터앉아 "동심초""엄마야누나야" 합창을 하곤 했었지 여름날 밤이면 냇가 방천뚝에 나가 달리기도하고, 모래밭에서 씨름도하고 신사보 도랑에서 조갑지도 줍고, 고기도 잡고 고등학교, 대학시절 외지에 유학 나와 한방에서 ..

가족방/Kim's 2019.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