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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회 역사

프리맨10 2012. 1. 29. 15:27

젊음과 낭만이 추억속에....

 

 

 

70년대 초반

대학 초년 시절

시대적으로 그때는 무척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이었지.

그러나 재떨이에서 담배꽁초 주어다 피워도

우리는 서로를 나눌줄 알고 

정이 있고

의리가 있고 

젊음과 낭만이 있었다.

 

 

 

 

향촌동  학사주점에서 번데기 콩장놓고 막걸리만 먹던 주재에

어쩌다  향촌동 입구 물레방아 생맥주집에라도 가서 

 생맥주 한잔 걸치는 날에는

다음날 강의실에 가면 온통 떠들석 하니

자랑이 늘어 졌었지.

 

 

 

사각회의 태동 초기를   보면

대학 초년시절  공과대학내 71학번 학년에서

각과에 눈에 좀 띄고 영향력이 좀 있을 만한 

 대표성(?)이 있는 친구  한두명씩 영입,

발기인으로 구성 사각회가 발족..

 

지금와 생각하면  영향력이고

대표성이고 그렇치도 않은데 ,,

어쨌던 그때는 그러했던것 같다. 

 이것이 四角會  창립 一代 인 것이다.

 

사각회의 이름은 큰 의미가 없었던것 같고

초창기 이 회의 발족 저변에는 당시 대학 학생회장 선거를

 염두에 둔 조직의 성격이 강했 던것 같다.

 

그러나  기간이 경과 될수록  사각회는  발전을 거듭하여

정식 대학 써클로 자리를  잡게 되고 

 2대 3대로 내려가면서 후배들을 영입하게 되고  

써클 활동도  제법 하게 되었다.

방학때가 되면 농촌 봉사활동도 하면서...

(봉사활동이 아니라 재만 저지러면서..)

 

 

 

우리는 수시로 만나  인생도 논하고 우정도 나누고..

 그야말로 인간냄새 풀풀 풍기는 친구들이 모여 

 젊음을 나누고  대학의 낭만을 마음컷 즐겼었지.

 

 

 

그당시 우리는 주로 막걸이를 즐겼다.

  사각회 일명 주당클럽이라 하며  막걸이 한말을 한자리에서 혼자 먹지못하면

주당클럽에 들어올 자격이 없다고 호기를 부리기도  했지.

 

 

 

 

 대구 시내 섭렵한 술집만도 셀수가 없었지

.  향촌동에 늘어선 술집들 특히"학사주점"에 잘 갔었지 

골목으로 들어가면 한복입고 두루미에 술이나오는 "이조주촌"도 있고

"돌채" " 25시"  음악다방" 금맥"  아~~ 그때는 정말  ..

 

 

 

군대가고 졸업하고 취업도 하고 사회에 진출해 

 한참 바쁜 시기를 지내다보니

가끔씩 한동안 개개인적인 만남과

 서울 대구 등 지역 별 소모임 체제로

명맥을 건건히 유지... 

 

.

 

 

그후 10여년이 지나  시간적으로나  업무적으로 조금 여유가 생기고

너무나 인간적이고 순수한 모임 이었기에

누구라 할것없이 우리는 다시 만났다.

 

 

 

 

일년에 두번   봄 가을  1박2일 공식 모임체제로  재 정립 되었지.

벌써 그렇게 모인지가 20여년이 가깝구나.

이제 나이 들어  60고개를 넘고 보니

남는것은  추억 뿐일쎄..

 

지사장 사장 중역등등으로 재임하다 

 대부분 이제 은퇴한 친구들 . 

운좋게 아직 현직에 있는 친구들도 있지만

 

이제 늙어가며 필요한게 마음을 나눌 친구들일쎄.

우찌됐던 우리 건강해서 

오래오래 우정을 나누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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