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6일
이웃에 같이 살고 있는 친구(김성경) 한테서 느닷없이 전화가 왔다.
북삼에 있는 자기 농장에서 소담하게 막걸리 파티를 하잔다.
가겠노라 흔케이 답하고 우리는 오후 4시경 북삼으로 출발했다.
친구가 미리 푸짐하게 준비해간 돼지고기를
현지에서 솥을 걸고 푹 삶는다.
막걸리와 함께 삶은 고기 도마에 건져내어
슬슬 썰어 왕소금 푹∼찍어 먹는 맛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
가까운 혈육이라도 멀리있다면 마음뿐 무슨 소용이겠는가.
비오는날 썰리퍼 껄고 스스럼없이 찿아가
커피한잔 주고 받을수 있는 친구가 옆에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정말 소중한 것이리라.
오늘도 이렇게 자연과 드불어 즐기는 소박한 풍류가
작은 행복임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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