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방/Family

동경 피로연 참관기

프리맨10 2018. 11. 29. 06:46

 

아들 재호 동경 피로연 참관기

 

동경에 살고있는 아들 재호가  

드디어 인생의 소중한  반쪽을 찿게 되었다.

구김살 없고 귀여운 동경에 살고 있는 일본 규수이다.

국제 결혼인 만큼  지난 10월7일 한국(구미 금오산호텔)에서 결혼식을 치루고

일본에선 결혼식은 생략하고  11월23일날 피로연을 하기로 예정되어

우리 부부와 딸 민정부부가 함께 참가하기로 했다.

사진을 크릭하면 크게 볼수있읍니다.


 

 

2018년 11월23일로 예정된 피로연 참석을 위하여   하루전인 11월22일 오전7시55분 정시에

 대구공항을 출발하여 1시간50분정도 걸려 나리타 공항에 도착헸다.

그시간에 맞추어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민정부부와 마중 나온 재호와는

10시반경 도킹하여 동경으로 출발.


 

나리타공항에서 동경까지는 승용차로 1시간 남직 걸린다.

오면서  동경만에 인공섬으로 된 오다이바에서 점심을 먹기로 헸으나 잠시 노선을 놓치는 바람에 

재호가 예약해 놓은 시부야에 있는 호텔( CERULEAN TOWER TOKYO HOTEL)로  바로 가서 여장을 풀어놓고  식사 하기로 했다.

 

 룸배정을 받아  짐정리를 하고 있으려니 옆방에서 딸 민정이가 헐레 벌떡 왔다.

짐을 정리하다 보니 한복 저고리가 없단다.

행사에 입기 위헤 구겨질까봐 큰가방까지 동원해서 넣어왔는데

저고리를 안 쳉겨 왔다니 이런일이...

낭패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불야불야  재호가 여기저기 알아 봤으나 동경에서 한복을 랜트 할곳이 있겠는가.

할수없어 점심을 먹고 근처 옷가게에 들려 한복 저고리 대용품을 찼아 보기로 했다.

 

 

점심식사후 시내로 나와 살펴 보니  유니크로 샵이 있어 들어갔다.

매장이 상당히 크다. 매장을 샅샅이 뒤지다 싶이해 저고리와 비슷하게 목이 페인 V넥 티샤스를 구입했다.

덕분에 텍스프리로  싸게 캐시미어 티샤스 하나 장만한 꼴이다.

호텔로 돌아와 입어보니 그런데로 봐 줄만 하다.

행사장에 입고가니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예쁘단다.

대한민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퓨전 한복이 탄생한 것이다.하하

이렇게 해프닝이 좋은 결과로 ...

 

저녁에 야에짱이 퇴근하고 호텔로 와서  다음날 행사시 입을  한복 입는법을 집사람이 일러주고

같이 백화점 소바집에서 저녁을 먹고 서점등 시내구경 좀 하고  재호 야에짱은 돌아갔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이다. 일전에는 시부야 역사에서 내려다 보면서 구경했으나

오늘은 직접 스크램블 교차로를 체험해 봤다.


다음날 아침 호텔 레스토랑에서 조반을 들었다.

간단한 아침 뷔폐식이다. 그런데 4사람  식비가 13,300엔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13만원이 넘는다.

환율차이가 있으니 그리 비싸다고만 할수 없겠다.

오히려 싸다고 해야하나 그것~참.


 

피로연(披露宴)

일시:2018년11월23일 12:30

장소:메이지 기념관 연회장

 

피로연은 파티 형식으로  부모들 손님보다 주로 신랑신부 하객들로 초대 되었다.

하객수는 120명 정도로 일본 혼례 피로연의 일반적 초대하객수( 50~80명)에 비해 좀 많다고 한다. 

대략 3분에 1정도는 재호 손님이고 3분에2는 야에짱 손님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일본 하객이 많고 한국 중국 호주 독일 등등 외국 축하객도 드러있다.

 

 피로연 행사는 신랑신부 입장부터 하객 대표 축하인사, 초청가수와 재호의 콜라보,

중간중간 공연 및 동영상등으로 3시간가량 하는것 같다.


행사장인 메이지 기념관 외부전경


현관 로비에서

 

 
야에짱 엄마와 자매들    딸내미와 집사람& 통역사 

 


 

하객 접수및 대기실


 메이지 기념관 가든에서 기념촬영


피로연 연회장 관경

                                                                                        제1영상-재호 야에 이야기

 

 

 

제2 영상- 부모님께 보내는 영상편지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장이다.

이것을 받으려니 왠지 쑥스럽고 거시기하다 허허.


 

피로연 행사가 끝나면 양측 혼주및신랑신부가 출구에서 하객들에게

일일이 한사람 한사람 인사하고 선물도 주고 한다.

 

이렇게 하여 피로연 행사가 무사히  마무리 되었다.

 

성서방이 꽤 인기(?)다.

피로연 행사가 끝나고 야에 자매들이 같이 사진 한번 찍자해 한컷.


  저녁만찬

행사가 끝나고 저녁 7시경에 야에짱 아버지가 잘 아는 스시집에

우리 가족을 초청해  양가 가족들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다.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하며 즐기다 보니 저녁9시30분이 넘었다.

아쉬움속에서 다음을 기약하며 작별.


동경도 교통사정이 만만찮다. 택시를 몇번 이용해 보니 교통체증이 말이 아니다.

만찬을 마치고  우리 일행은  아에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호텔로 돌아와  다 풀어놓고 간단하게 입가심으로 우리식구들만 맥주파티...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이다.

나리타공항 귀국 항공시간이 오후 5시반에 잡혀있다

오늘 일정은 아침 조식을 하고 호텔에서 그리 멀지않는 메이지신궁을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와 짐을 챙겨 특급열차편으로 나리타공항으로 갈 예정이다.

 

오늘 아침 조반은 호텔에서 하지않고 느긋하게 일어나

 10시경 메이지 신궁 근처에 있는 맛집에서 브런치로 했다.


식사를 하고 메이지 신궁으로 가는 길목에 일본 동경에서 가장큰 공원중에 하나인

요요기공원(代々木公園) 을  구경하면서 갈수 있었다.

 

요요기 공원(代々木公園)

 일본 도쿄에서 가장 큰 공원 중의 하나로 시부야의 하라주쿠역과 메이지 신궁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공원이다.

국립 요요기 경기장과 메이지진구( ) 사이에 있는 요요기 공원은 동경 시민의 편안한 휴식처다

. 아늑한 산책로와 초록빛 잔디는 애견과 함께 산책을 하거나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차지다.

공원 곳곳에서 열리는 아마추어 공연을 감상하며 도쿄 사람들의 자유분방한 매력을 엿볼수 있는곳이란다.

 


메이지 신궁

메이지 신궁은 메이지 천황과 그의 부인인 쇼켄 황태후의 제사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신궁교를 지나면 길게 뻗은 울창한 숲과 숲 사이로 난 길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이 메이지 신궁으로 가는 도심 속 숲길이다.

입구에서 메이지 신궁까지는 15분 정도가 걸린다. 

 

신사 입구에 당도하니 지역 농작물들로 만든 조형물이 재미있다.

아마 지역단체등에서 조성해놓은 것이리라 생각한다.

 

신사전경


전통혼례 관경

마침 신사에 당도해 보니 신사옆 건물에서 일본 전통결혼식을 하고

 신궁 경내를 도는 행렬이 보인다.

 

 일본 전통 결혼식은 주로 신사에서 하게되며 양가의 가까운 친족들 위주로 제한적으로 참석 한단다.

  간단하게 혼인서약하고 하객들이 모두 술을 돌려먹는 의식으로  끝나게 되며

결혼식이 끝나면 행렬을 지어 신궁를 한바뀌 돌며 복을 비는 의식을 하고 돌아와 기념사진을 찍고 

셔틀 버스를 타고 메이지기념관 행사장으로 가서 다시 초대한 일반 하객들과 함께  1차 피로연 행사를  치루고

저녁엔 다시 가까운 친구들로 구성된 2차피로연을 가진다고 한다.

 

신궁에 가면 이렇게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전통복을 입혀 데리고 오는 관경을 흔히 볼수있다.

일본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시치고산 이라하여 3살 5살7살이 되는해에

신사에 와 참배를 하며 복을 비는 의식이 있다고 한다.

 


나리타공항

 

메이지 신궁을 관람하고 지하철을 이용하여  호텔로 돌아와 짐을 챙겨

시부야 역에서 나리타공항터미널가는 특급열차편으로 나리타공항에 오후3시경에 도착했다.

제2터미널 2층 일본 라면집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작별을 고해야만 했다. 

민정부부는 다시 제3터미널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재호 야에 환송을 받으며 아듀~

 

피로연 엿보기 토막영상   ☜ 크릭


이번 피로연 행사를 준비하는라

 재호그리고 야에짱 정말 수고 많았다.

일일이 친구 초대장 쓰기부터 동영상도 만들고 행사및 선물 준비등

모든것을 둘이서 주도해서 했으니 ..비용도 만만찮았을 텐데

 

이번에 와서 보니 야에짱 부모님이 너무 가정적이고

자식들에 대한 사랑이 지극함을 피부로 느겼다.

먼 타지에 떨어저 생활하는 우리 재호  

사위라기보다 아들로서 사랑하면서 잘 보듬어 주실것을

 당부 드리는 마음이다.

밝고 구김살 없이 자란 귀여운 야에짱도

며느리 라기 보다 저희집 막내 딸로서 사랑하면서

잘 보듬토록 내심 약속을 드리는 바이다.

 

4년전 동경에 와서 재호가 감기로 콜록콜록하는 것을 보면서

홀로두고 떠나 오려니 속으로 가슴이 저미고

돌아오는 내내 발걸음이 무겁고 힘들었는데'''

사랑하는 재호 야에짱

이제 혼자가 아닌 사랑하는이와 함께이니

마음 든든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올수있게 되었다.

 

재호 야에야

세상 살아 가다 보면 힘든 일도 많이 닥칠것이다.

그러나 둘이 힘을 합치면 뭔들 못하겠니

예쁘게 잘 살거라

그것이 부모에게 하는 최선의 효도일 것이다.

우리 재호 야에 화이팅이다!!

 

 

'가족방 > Fam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나들이  (0) 2019.05.07
우리가족 설날 풍경  (0) 2019.02.10
우리 재호가 드디어 결혼!!  (0) 2018.10.15
깜짝 가족 모임   (0) 2018.06.15
동경의 휴일/재호 상견례  (0) 2018.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