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방/Family

우리 재호가 드디어 결혼!!

프리맨10 2018. 10. 15. 21:32



 한양대학 4학년때인 2010년9월  워킹홀리데이(working holiday)로 일본 동경에 건너가 

아에 그곳에 정착하여 생활한지 8년,드디어  멀리돌아 하늘이 맺어준 인연 인생의 소중한 반쪽을 일본에서 만나게 되었다.

2018년 4월 동경에서 상견례를 하고 양가 상의하여 결혼식은  2018년 10월7일 구미금오산호텔에서 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을 크릭하면 크게 볼수있습니다.



상견례 / 메이지 기념관

 

2018년 4월21일 주말 저녁7시에   일본 동경 메이지신궁 옆에있는  메이지 기념관 연회장에서 양가 상견례가 있었다.

 우리부부와 딸 민정부부가 하루전에 미리와  하루밤을 유하고 다음날 저녁  호텔을 나서

승용차로 5분정도거리의 메이지기념관으로 출발했다.

 

 연회장 정원 잔듸밭에서 먼저 기념사진을 찍고 연회장으로 이동하여  예비신랑 신부가 간단하게 양측 소개를 하고

필자인 내가  건배 제의를 하면서 연회가 시작되었다. (우리 일행을 위하여 신부측에서 통역사까지 준비했다.)

 

신부(야에짱)측에서 준비해온 일본 전통주를  얼음잔에 on the rocks 으로  몇잔 걸치고 나니

 적당히 기분좋게 취기가 오른다.

 

위 사진  검은색 부라우스차림이 야에짱 언니이고  흰색 부라우스차림이 동생이란다.

 모두들 티없이 해맑고 표정이 밝아 보기좋다.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일어로 영어로 대화를 주고 받는다.

딸들이 모두 호주 어학연수를 다녀왔다한다.

자식을 위한 부모의 사랑과 정성이 느껴진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양측에서 준비한 선물도 주고받고

  야에짱 어릴적 사진첩도 보면서 이런저런 환담을 하다보니

 예정시간인 2시간이 훌쩍 넘었다.

아쉬움속에 연회를 끝내고 호텔로 돌아왔다.





결혼식 전날


결혼식이 임박하여 D-DAY 가 몇일 남지 않았는데 기상예보상 남쪽에서 중급테풍(콩레이)이 올라온단다.

일기예보를 보니 결혼식날 이틀전부터 결혼식날까지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올것으로 예보되어

항공결항사태가 발생하여 재호와 야에 부모님등 가족들이 못들어와 결혼식을 못 치룰까봐 노심초사했다.

다행히 하늘이 도와  야에 부모님과 따님들이 결혼 전전날 무사히 들어올수 있었고 

결혼식날은 청명한 맑은 가을 날씨가 전개되었으니 천만다행이고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가.


결혼식날은 경황이 없을것 같아 결혼식 전날 야에 부모님과 한정식 집(安家)에서 점심을 같이 하기로 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재호와 야에는  야에부모님을 금오산호텔에 모셔주고 저녁에 집으로 오기로 했다.

  결혼식전에 우리형제들에게도 야에를 인사시킬겸 해서 오후 5시경에 우리집에 초대하여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야에가 마침 지난 8월달에 나와 맞춘 한복을 차려입고 나와 인사를 한다.




이날 저녁 만찬도중에 야에가 편지를 하나 다소곳이 내빈다.

보니  야에가 재호 부모님께  손수쓴 예쁜 편지글이다.

서툰 한글솜씨로 한자 한자 눌러쓴 글씨가 너무 예쁘 내가 보기엔 왕희지 글씨보다 더 멋지다.

편지글이 너무예뻐 혼자 보기 아까워 야에가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 선하지만

편지글 공개가 예의는 아닌줄 아나   며느리 사랑 시아버지라고

주책스럽지만 올리기로 했으니 야에는 양해바란다.






지난 6월에 일본에서 보낸 편지글이다.




결혼식/호텔금오산 그랜드볼륨

2018년10월7일 일요일 1시 

호텔 금오산 그랜드볼륨에서  드디어 우리재호가 결혼식을 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폐백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자유복장으로 갈아입고 양가 헤어지기전 한컷.

바다건너 멀리서 오신 야에짱 부모님 그리고 형제분들

모두들 수고하셨읍니다.




 멀리 돌아  더디어 인생의 소중한 반쪽을 만나 완전체가 되어

새출발하는 사랑하는 재호 야에짱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불교에선 길가다 옷깃만 스처도 몇겁을 두고 만날수 있는 크나큰 인연이라 했다.

운명처럼 다가온 기막힌 이 소중한 인연  예쁘게 잘 가꿔가기 바란다.


인생길이란 항상 평탄한 길만 있는것이 아니다.

때로는 험한 가시밭길도 있고 오르막길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는 법이다.

힘던일이 닥칠때면 언제나 초심을 잃지말고 슬기롭게 잘 대처하기 바란다.

부부간에 갈등의 대부분은 상대를 자기에게 맞추려 하는데서 문제가 발생하는 법이다

사람은 누구나 남녀를 떠나  행복추구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사람은 백이면 백 자라온 환경과 문화 성격과 가치관등 똑같은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포용할때 가정에 평화가 주어지는 법임을 명심하거라..

아무쪼록 사랑하는 재호 야에짱 예쁘기 잘살거라

파이팅이다.

'가족방 > Fam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가족 설날 풍경  (0) 2019.02.10
동경 피로연 참관기  (0) 2018.11.29
깜짝 가족 모임   (0) 2018.06.15
동경의 휴일/재호 상견례  (0) 2018.04.29
딸내미 신혼집 방문기  (0) 2016.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