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13일
이날은 음력으로 8월 보름, 민족의 명절인 8월 한가위날이다.
추석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한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연중 최대 명절이다.
예로부터 농경사회였던 시절부터 가을 추수를 끝내기전에 덜익은 쌀로 만드는 송편과 햇과일로
조상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차례를 지내게 되어있다.
요즘은 산업사회가 되어 차례상차림부터 많은것이간소화되고 변모했으나
여전히 이날은 민족의 대이동이 이뤄지며 일가친척이 고향에 모여 함께 차례를 지내며 성묘를 한다.
명절을 보내기 위해 서울에 사는 딸 민정이 부부는 11일 일과를 마치고 밤 9시가 되어 서울에서 출발하여
구미 우리집에 밤1시가 넘어 밤중에 와 자고 12일 아침에 시가로 출발했다.
시가가 부산이다 보니 구미에 있는 우리집이 징검다리(?)인 셈이다. 허허 숙박비를 받아야 될 모양이다.
일본에서 살고 있는 아들 재호 부부도 12일 저녁10시경에 대구공항에 도착하게 되어 있어
집사람이 대구공항까지 마중나가 데려왔다.
추석이 되면 언제나 전날 저녁이면 우리 형제들 아포집에 모여 술한잔 기울이며 밤늦게 까지 여흥을 즐기곤 했는데
이번 명절은 옥배형이 빠져 겉으로 내색은 않해도 다들 내심 허전한 마음 한량이 없다. .
명절날 아침, 큰집 식구들과 우리 식구들이 다 모이니 제법 집안이 그득한것 같다.
이렇게 애들이 와서 차례를 모시고 왁짝지껄 하다보니 한결 분위기가 활기차고 보기좋다.
내심 이런저런 사유로 조금 가라앉았던 기분이 조금은 업되고 즐거운 마음이다.
이렇게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고 장조카인 석민이 식구들과 형수는
차 막힐까봐 서둘러 충주로 출발했다.
다음날 부산시가에서 올라온 민정이 부부와 재호부부등 온가족이 함께
one day ture로 영주쪽으로 방향을 잡아 가족여행을 하기로 했다.
코스는 일단 영주로 가는 길에 유명한 예천 백수식당에 들려 점심을 먹고
영주로 넘어가 소수서원을 탐방하고, 마락리 옛길을 이용 소백산을 넘어 김삿갓계곡을 둘러보고
남대리쪽으로 소백산을 넘어와 부석사를 탐방하고 돌아올 요량이다.
오후1시경 예천 백수식당에 당도해 보니 손님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번호표를 받고 한참을 대기하다 몇십분만에 겨우 입실 할수 있었다.
명절끝에 연휴기간이라서 인지 손님이 많다.
소수서원
우리나라 서원의 효시이며,최초의 사액서원이다.
사액이란 임금이 직접 이름과 현판을 내린것을 말한다.
1963년1월21일 사적 제55호에 지정되었고
얼마전인 2019년 7월 1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고치령은 풍기 단산면에서 김삿갓계곡을 가기위해 마락리로 가는 소백산 고개마루이다.
고개마루에는 산신각이 있다.
김삿갓 계곡
방랑시인 김삿갓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유명한 난고 김병연의 묘와 문학관등이 있는 지역이다.
김병연은 조선 후기의 풍자 시인이자 방랑 시인이다. 그의 본관은 안동이고, 자는 성심, 호는 이명, 지상, 난고이다.
그의 조부 김익순이 홍경래의 난 때 선천 부사로 있다가 반란군 세력에 투항한 것을 두고
비난하는 시로 장원 급제한 것을 수치로 여겨, 일생을 삿갓으로 얼굴을 가리고 단장을 벗을 삼아 각지로 방랑을 했다.
도처에서 독특한 풍자와 해학 등으로 퇴폐하여 가는 세상을 개탄했다. 그의 수많은 한문시가 구전되고 있다
부석사
부석사(浮石寺)는 신라 신문왕16년(676년)에 의상이 왕명을 받아 세운
화엄종 사찰로서,경북 영주시 부석면 봉황산 중턱에 있다.
고려시대 건축물인 무량수전이 유명하며 무량수전외에 부석사에 많은 문화재들이 있다.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
부석사까지 둘러 보고나니 오후 7시가 넘었다.
돌아오는 길에 배신 석쇠구이가 먹고 싶다해 애들이 봉곡동 배신석회구이집에 전화해 보니
영업중인데 저녁9시까지 마감이라고 8시반까지는 와야한다고 한다.
서둘러 부석사에서 출발하여 식당으로 향했다.
8시20분경에 당도하여 들어가니 마침 배신석쇠구이 원조 아지매인
춘자아지매가 식당사장인 아들에게 와있다.반갑게 서로 인사를 나누웠다.
춘자 아지매의 남편인 우식아제는 어린시절 고향마을에 살면서
젊은시절 우리집에서 같이 기식했던 각별한 인연이 있는 사이다.
저녁식사를 끝내고 근처 슈퍼에 들려 맥주등과 안주꺼리를 사서
집에 돌아와 가족끼리 조초라게 한잔했다.
연휴 마지막날인 9월15일
이날은 이제 애들은 각자 자기 일터를 돌아가는 날이다.
재호네는 대구공항에 항공기가 9시에 출발하게 되어있어 서둘러 아침6시반경에 집사람이 태워주고
민정네는 오전 10시경 서울로 출발했다.
일본에 살고있는 아들재호와 며누리 야에짱이 요즘 휴대용 미니캠코드로
" 한일부부"라는 컨셉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영상물을 제작 편집하여
유튜브에 올리고 하는 재미에 푹빠져있는것 같다.
이번 한가위 풍경도 영상을 만들어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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