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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집을 둘러보다

프리맨10 2020. 8. 17. 07:10

지루한 장마가 연일 계속되고있다.

2020년 8월4일

영남지방쪽은 잠시 장마가 물러나 있는상태다.

모처럼 날씨도 게이고해서 그냥집에 있으려니 좀이 쑤신다.

궁리끝에 영덕 강구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올 년초에 해돚이때 하룻밤 이용하고 지금까지  7개월간 한번도 둘러보지않고

방치상태에 있는 강구집을 한번 돌아볼 생각이다.

정오가 가까운 시간이 되어 준비하여 구미집에서 출발했다.


강구집

영덕 강구항에 들려 난전에서 회를 좀뜨서 원척 별장집에 도착하니 오후2시경이다.

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니 1층방 에어콘쪽으로 홍근히 물이 고여있다.

이번 장마 폭우로 창측으로 빗물이 스며들어온 것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있는 계량기의 차단기를 올리니 바로 내려간다.

오랜 장마에 벽에 습기가 차  어딘가 누전되는 곳이 있는 모양이다.

지은지 30여년이 되었고 사람이 상시 거주하는집이 아니고

가끔씩 한번와 사용하다보니 관리가 부실할수 밖에 없다.

언제 장마가 지나고 벽체 습기가 마르면 다시한번 와 점검해보고 

임시처방으로라도  조치를 해야할것 같다.


 강구별장이 탄생된 내력  

1988년경 구미에서 정형외과원장인 옥배형이 구미에 사는 송설 동창 지인 몇몇과

주말에 영덕강구쪽에 바다 바람 쐬이러와 이곳 남정면 원척 바닷가에 있는 

바다횟집에서 회를 먹으면서 보니 바닷가 파도가 철썩이는 바위위에

할머니 혼자 사는 낡은 외딴집이 한채 있는 것을 보고

저곳을 허물고 별장을 하나지어면 좋겠다 싶어

농담 삼아 바다횟집 주인에게 명함을 주며 매물로 나오면 연락을 달라했다한다.

그러고 잊고 있었는데 

6개월후쯤 횟집주인이 전화가 와  외딴집이 매물로 나왔다면 살 생각이 있냐고 연락이 왔다.

그렇게 하여 1990경에 동창선배(최용락사장)와 함께  그당시 헐값으로 집을 구입하여 

기존 집을 헐어내고 바위위에 생긴되로  집을 짓게 되었다.

당시에는 별장개념이 없을 때라 어촌 주민들과의 위화감 관계도 있고해서

그냥 평범한 2층 슬라브벽돌로 집을 지어  공동명의의 별장이 탄생되었다.

그후 이런저런 사정으로  몇년후에  옥배형 단독소유로 명의이전 되었다.

그동안  줄곧 정작 별장주인인 옥배형은 일년에 한두번 사용하고

주변 형제들과 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든난집이 되어 지금에 이러고 있다.

 별장을 지은지 10여년후 그곳 바닷가 갯바위들이 있는 바다가 매립되어

주차장이 들어서고 앞쪽으로 횟집(홈나루횟집)이 들어서는 바람에

바다 조망도 할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응급처치로 방바닥 물부터 제거하고 1층 2층대청소만 하고

강구항에서 뜨온 회와 드불어 늦은 점심을 먹고 쉬다가 

오후 4시반경 강구집에서 나와 구미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은 옥계계곡쪽으로 해서 청송으로 가는길에

주산지 들렸다 주왕산도 한번 들려볼까 한다.

 

옥계계곡


주산지

 

주산지주차장에 도착하니 4시40분경이 되었다.

주산지도 관광지화 되기전엔 승용차로 주산지까지 바로 갈수있었는데

지금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1km정도를 걸어가야만 한다.

주산지에 드리워진 왕버들이 일품인데  옛전보다 왕버들이  조금 적어진듯하다.


주왕산

 

주산지를 둘러보고 주왕산에 도착하니 오후7시가 다되어간다.

 늦은시간이라 주왕산주차장 상가를 통과하여 대전사 입구까지 승용차로 와

잠깐 주왕산 초입까지만 맛배기 둘러보고 구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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