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방/Family

드디어 우리애들이 부모가 된단다

프리맨10 2020. 10. 15. 08:17

우리집 딸내미(민정)가 2016년 6월25일 결혼하고

아들내미(재호)가 2018년 10월7일날 결혼을 하였는데

결혼한지 수년이 흘렀는데도 기별이 없어 내심 염려하고 있던차에 

올해(2020년) 7월에 재호 야에부부가 애기를 임신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왔다.

그리고 2개월후쯤 민정이도 임신했다는 희소식을 전해준다.

올해들어 한꺼번에 겹경사다.

축하하고 또 축하한다.


일본에 있는 며느리 야에짱은 입덧이 조금 있었으나 지금은 양호한 상태로 건강하게 잘지내고 있는것 같다.

서울에 있는 딸 민정이가 이제 입덧이 시작되고  음식을 먹으면 토하고 어지럽고 하단다.

이번 추석은 부산 시가에도 올 생각말고 몸이나 잘간수하라는 시어머니가 엄명이다.

딸네미 민정이가 추석 전날 전화가 와 이번 추석에 갈려고 했는데 어지럽고 해서 안되겠다하며

엄마가 어릴때  해주던 수제비가 먹고 싶다고 한다.

그러니 그소리를 듣고 어찌 겨냥 있을수 있겠는가

추석 다음날(10월2일) 우리부부는 이것저것 좀 싸서 위례 민정이집으로 향했다.

 

딸내미 집에서 하루밤을 유하면서 민정이 먹을것 좀 챙겨주고

다음날 오전에 아파트 뒷산 공원 산책도 하고 쉬다가 오후4시경에 출발 구미집으로 귀가했다.


우리가 태어나던 시절만 해도 6.25전쟁이 막 끝난시기라 다들 힘들게 살던 시절이다.

부귀다남(富貴多男)이라고 남아선호사상이 강할때이고 한가정에 5,6남매는 보통이다.

그때는 임신했다고 별다른 조치랄것도 없고 만삭이 되어서도 일을 했다.

그러다보니 밭 메다가 애를 낳고  통시에서 일보다 애을 받아 애이름을 똥단이라 했으며

딸을 낳아 분하다고 분해 ,딸을 그만 낳으라고 막분 끝순이라 했다.

요즘시대는 아들보다 딸을 더 선호하는 시대인데 참 격세지감이다.

그때는 병원이랄것도 없이 그냥 집에서 자연분만으로 낳았다.

그렇게 애를 몇을 놓다보면 3번째부터는 큰애가 애를 봐준다.

그렇게 형제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서로 부대끼며

인간관계와 소통방법을 배웠다.

 

큰형수때만 해도 선령이를 덕계고향집 건너방에서 낳았다.

성의 엄마가 산파로 애를 받았으며 그당시 나도 집에 있으면서

불안해 뒤안에서 왔다갔다 서성이고 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 민정이 재호 임신때는 산부인과에서 산모관리도 했다

민정이가 태어날때는 집사람이 김천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내가 서울서 직장생활을 할때였다.

아침에 진통이와 병원에 갔다는데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 불안하던차에

오후 늦게 전화가 와 김천에서 안돼서 구미 순천향병원으로 이송했다한다.

 불안하여 당시에 구미에 사셨던 누님에게 전화해 가보라고 했다

 자연분만이 어려워 할수없이 제왕절개를 한다고 한다.

민정이는 그렇게 어렵게 태어났다.

한번 제왕절개를 하면 두번째도 제왕절개를 해야한다기에

우리 재호는 사주을 봐 아주좋은 길일을 택하여 유명한 서울 차병원에서 낳았다. 

 

요즘은 정말 달라도 너무 많이 달라저  상전벽해가 되어있다.

임신을 하면 병원 임산부 관리 와 산후조리원까지 시스템이 너무 잘되어있다.

우리시절엔 집에서 그냥하던 산후조리를 아에 산후조리원에서 한다고 한다.

어찌보면  상업적으로 너무 도가 지나친 감도 든다.

 

요즘엔 애들을 낳아봐야 한둘이라서 잘키우려는 부모 욕심에서 일테지만 

젊은 부모중엔  너무 앞서 뭐던지 다 해주면서  특별한 아이로 키우려 한다.

 그것이 오히려 독이되어 애들의 창의성과 숨은 재능을 살리지 못하고

매사에 수동적이며  자기만 아는 이기적이고 사회성이 없는 아이를 만들곤한다

 

아이들은 넘어지고 자빠져도 보며 그렇게 크는 법이다

 온실속의 화초가 아니라 잡초처럼 키워야 모진세파에 견더낼수있다.

옛말에 "미운자식 떡하나 더주고 귀한자식 매하나 더 준다"는 말이있다.

 

각설하고 어째든 사랑하는 우리 민정이 야에짱

몸관리 잘하여 건강한 아이 잘 순산하길 바라며 

 우리 민정이 재호부부는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에게 사랑을 덤뿍주되

너무 앞서가지 말고 뒤에서 지켜봐 줄줄아는

슬기로운 부모가 되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거듭 축하하고 파이팅이다.

  

'가족방 > Fam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디어 첫 손주가 탄생  (0) 2021.02.05
서울 딸내미집 깜짝 나들이  (0) 2020.11.30
딸내미네와 여름산책  (0) 2020.08.17
서산 벗꽃나들이  (0) 2020.05.12
송여사님 생신 풍경  (0) 2020.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