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방/Kim's

고향집 텃밭 가을걷이

프리맨10 2020. 11. 4. 14:50

아포 고향집에 딸린 텃밭이 있다.

고향집에는 상시 사람이 살지않고

 집안의 행사나 형제들 모임때나 오는곳이다 보니

손이 많아가는 밭작물은 할수가 없고 비교적 손쉬운

땅콩 고구마 들깨 등으로 해서 봄에 심심풀이로 심어놨다.

 

 10월 하순경 형제들이 고구마등 가을걷이를 위하여 아포집에 모이기로 했다.

 농작물은 주인 발자욱 소리 듣고 자란다고 한다.

그런데 관리도 하지 않고 하니  9월초에 파종한 무우청도 반쯤 자라다 말고 시원찮다.

그나마 제일 가까운 구미에 사는 필자인 내가 가끔씩 들려 물좀 주는 정도이니

 그렇게 키운 작물들 가을 걷이라 할것도 없다.

핑게삼아 형제들 또 한번 모이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다.  


가을 걷이하러 10월26일날 수원에 계시는 휘자누님과

서울에 사시는 고향친구 이상열누님이 같이 온다고 한다. 

 

사람 모우기 좋아하는 충주 경배형은 벌써 몇일전에 고향집에 와

여기저기 고향 친구들 불러 한잔하고 야단이다. 


땅콩은 9월초 벌초와 겸사해서 충주형과 함께 수확을 하였고

들깨는 10월16일 내가 미리 베어 마당에 늘어놓은 상태이다.

24일날 마당에 늘어놓은 들깨를 이웃 용수아제와 놀너온 고향친구들이

합세하여  후다닥 해치웠다.


 

고구마 캐는일도  누나들 오기전에  네줄중 세줄은 사전에 먼저 다하고

맛배기로 한줄만 남겨놓아  10월27일  휘자누나와 상열누나와 함께

합세하여 가을걷이 체험을 하게 했다.

 


고향집에 모여 먹는 밥은 아무렇게나 해도 맛이있고 여럿이 먹어니  집에서 보다 훨씬 더 먹게된다.

여러 반찬도 필요없이 양푼에다가 각종나물들 놓고 비벼 먹는 맛이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가을이 되면 팔공산이 가을단풍으로 유명하다.

가을 걷이도 대충 마무리 되었고 10월 마지막날 팔공산 단풍나들이를 했다.


팔공산

 

시이 적절하게 탐방을 한것 같다.

팔공산 가을 단풍이 절정이다.너무좋다.


가산산성 맛배기 산책


팔공산의 유명한 서민식당인 동림식당에서  촌두부 부추전 도토리묵 칼국수 시켜

별미 체험을 했다.


10월2일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고향집에서의  마지막 성찬(?)을 하고 텃밭에서 가을걷이한 고구마 등등 작물들을

 박스에 담아 택배로 붙이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 아듀~ 

 

이렇게하여  가을걷이를 핑게삼아

형제들이 고향집에 모여 일주일간 정담 나누며 힐링하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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