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 대천 가을 나들이
우리 형제들이 또 다시 작당을 꾸몄다.
깊어가는 가을 감수성이 풍부한 우리형제들이 그냥 지나칠수없다.
이번엔 충남 대천쪽으로 방향을 잡고 11월12~13일 1박2일 일정으로 계획되었다.
형제들 모두 전국각지에서 출발 대천에 집결하기로 했다.
당초 부산자형내외, 휘자누나 ,충주형내외,옥배형,그리고 필자인나
성의 ,원숙이,원자 이렇게 풍성하니 만나기로 계획되었으나
갑짜기 부산자형내외 원숙이 원자가 이런저런 일이 생겨 참석할수가 없다.
휘자누나는 미리 용인서 충주경배형네로 가서 함께 가고.
구미에선 성의가 병원 마치면 옥배형 태워 선산으로가 선산고모님을 모시고
3시경에 구미에서 출발 예정이다.
필자인 나는 친구딸 서울 혼사가 있어 서울 갔다가 바로 대천행 3시고속버스로 출발한다.
집결지는 대천항에 있는 원자 고등학교 친구집이다.
원자가 전화하여 그곳에서 1박하며 신세지기로 했다.
2016년11월12일--(대천)
수원 휘자 누나와 충주형 내외는 벌써 오전에 도착하여 자리잡고 있고
나와 구미팀은 오후 5시반경 도착하여 같이 합쎄했다.
저녁이 되어 우리는 원자 친구의 알선으로 대천항에 있는 쌍둥이 횟집에 자리를 잡았다.
대하구이등 푸짐하게 나오는 스끼다시와 함께 소주잔에 회맛이 좋아 부어라 마시라 포식을 하고
식당을 나서니 10시가 되었다.
횟집에서 나와 대천 구시가지 구경을 하고 원자친구집에서
충주형과 나를 위한 간단한 합동 생일파티가 있었다.
애석하게도 밤에 구시가지 구경하다가 내가 맨홀턱에 발을 헛디뎌
심하게 발목이 접찔려 왼쪽발목부상으로 걸을수 없어 절룩이며 다닐수 밖에 없었다.
밤 늦게 까지 내 발목때문에 누나가 왔다갔다하며 얼음찜질하고 야단이다.
역시 형제다 보니 애가 쓰이나 보다.고맙기 짝이없다.
2016년11월13일 ---(대천-무창포-춘장대-마량포-구미)
다음날 우리는 9시경에 일어나 원자친구가 준비한 시원한 복어지리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친구집을 출발하여 무창포, 춘장대,마량포등을 둘러보고 각자 집으로 가기로 했다.
대천 해변
우리들 외 여행객이 아무도 없는 한적한 바다풍경이 조금은 을씬년 스러우나
오히려 여행객이 아무도 없는 우리들만의 공간인 바다해변 백사장이 낭만스럽다..
애닯게 나는 발목때문에 승용차속에서 구경만 했지만..
무창포 해변
춘장대 해변
마량포
무창포 ,춘장대를 둘러보고 석양에 일몰이 유명한 마량포에 오니 12시가 되었다.
마량포항 방파제등을 둘러보고 근처 포구 식당에 들려 꽃게탕으로 점심을 먹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2시경 마량포를 출발하여 각자 충주로 구미로 출발했다.
금강휴게소
우리 구미팀은 오면서 늦가을 단풍이 절정인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를 그냥 지나칠수 없다.
단풍과 어우러진 금강휴게소 주변의 경치가 장관이다.
옥배형이 휴게소 아래 강변 포장마차집에서 도리뱅뱅이와 소주를 사왔다.
내가 다리가 아파 지팡이 짚고 꼬랑꼬랑한 신세다 보니 사가지고 올라온 것이다.
소주잔에 도리뱅뱅이 안주맛이 바삭바삭 고소하니 죽여준다.
다시 출발하여 중부내륙 선산 톨게이트로 해서 선산 고모님을 내려드리고 집에 도착하니 오후5시다.
여행내내 성의는 오빠들 태우고 운전하는라 애 많이 썼다. 수고했다.
다음날 병원에 사진찍어보니 뼈에는 이상없고 발목 인대와 힘살이 손상이 심해
반깁스하고 목발집는 신세가 되었다. 3~4주 걸린다고 한다.
그래도 우리형제 모임은 즐거웟다.
이래가지고도 또 모이면 목발집고라도 갈모양이다. 하하하~